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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파발 / 북한산 / 은평 뉴타운 근처 파스타 맛집[쏘렌토]

by 달달엄마 2019.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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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이어트를 한다고 집에서 밥을 잘 안먹었어요. 그렇게 굶기를 반복하다가 파스타가 문득 너무 먹고싶었습니다. 주차가 가능한 파스타 가게를 찾기위해 곰곰히 생각하던 중 문득 구파발 역에서 북한산 방향으로 가는 쪽에 있는 쏘렌토가 생각났어요. 저녁에 갔기 때문에 혹시나 문을 닫지 않았을까 걱정하면서 출발을 하게되었습니다. 다행히도 마지막 주문은 9시 반까지였습니다. 파스타를 먹으러 갔지만 사이드 메뉴로 피자를 주문했어요. 화덕피자가 먹고 싶긴 했지만, 그래도 피자는 그냥 맛있으니까요. 다좋아요. 

너무 마음이 급해서 메뉴판이고 뭐고 찍지도 않고, 이제와서 피자 이름도 기억이 안나요...ㅋㅋㅋ  맵지 않은 피자였습니다. 약간 토마토 소스 맛이 나는 피자였는데, 소스가 강하지 않아요. 구워진 토마토도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피자 도우가 얇은 편이었지만, 쫀득 거리는 느낌이 없었어요. 저는 약간 찹쌀빵처럼 쫀뜩쫀뜩한 도우가 좋은데 그래도 퍽퍽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어요. 제 입맛으로는 토마토 소스가 조금 더 강했으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일반 피자 체인점에서 판매하는 피자랑 비교하자면 토핑이 많지 않지만 토핑이 적은 오리지날 피자같은 느낌도 좋았어요.

피클과 무 가 기본적으로 나오지만, 할라피뇨도 달라고 하면 추가로 가져다 주세요. 할라피뇨가 근데 맵지가 않네요. 아이를 위해 망고 쥬스를 시켰는데 먹기 싫다그래서 제가 다 먹었네요. 약간 밍밍했어요. 어차피 생과일 쥬스도 아닐텐데 망고맛이 조금 더 달달하게 났으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시럽을 조금 더써도 될텐데, 망고향 나는 물같이 느껴졌습니다. 후식으로 커피나 차를 주시는데 저희는 후식 차를 먼저 시켜서 파스타랑 같이 먹었어요. 근데 아무래도 콜라나 쥬스 보다는 어울리지 않아서 인지 손이 많이 가진 않았어요. 파스타를 다 먹고 먹으니 입가심 하기 정말 좋더라구요. 차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대게로제파스타와 먹물빠네를 먹었어요. 기본으로 나오는 마늘빵에 파스타 소스를 찍어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마늘바게트가 바삭거리는 느낌은 없지만 폭신폭신 하고 뜨끈 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로제 소스도 맛있더라구요. 저는 로제가 더 마음에 들었어요. 빠네는 빵이 소스를 많이 먹기 빼문에 소스가 넉넉 해야 하는데, 처음에 나왔을 땐 소스가 넉넉해 보였음에도 반도 안먹었는데 꾸덕꾸덕해지더라구요. 면이 다 엉켜 붙어서 먹는데 불편하기도 했고, 식고나니 밀가루 향이 나는게 그다지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늦은 시간에 방문하니 마지막 정리를 위해서 인지 자리 배정을 다시 해주셨어요. 저희는 끝자리에 조용히 앉으려고 했는데 손님이 올 때마다 한 구역으로 몰려서 앉히려고 하시는 느낌이 들었어요. 친절하시게 응대해주시고, 계속 웃으시면서 서빙을 해주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소스만 넉넉했다면 맛있게 먹었을텐데 그부분이 제일 아쉽네요.

주차가 가능하고, 위치적으로 조용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쏘렌토에 계속 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파스타 먹고 싶을 때 이렇게 올 만한데가 근처에 많이 없거든요. 북적북적한 사람 많은 곳에 비집고 들어가 식사를 하고 나오면 너무 지치는데, 이렇게 조용하게 식사를 하고 나올 수 있다니 너무 좋은 것같아요. 전 아마 다음에도 방문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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