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아직도 더운것 같습니다. 딸이 빵 노래를 불러서 빵을 먹을 겸 카페도 갈겸 빵카페를 알아보던 중에, 요즘 빵 카페가 많이 생기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언니가 수락산 근처에 빵카페를 가보고 싶다던 곳이 있어서 방문하게 되었어요. 마당바위 근처인데, 이번여름 마당바위가 모두 폐쇄 되어 가보지 못했기에 카페에 왔을 때 뭔가 조금 더욱 아쉬운 기분이 들었어요. 어쨋든,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주차 대란을 보았습니다. 차가 무지막지하게 많았어요. 언니가 먼저 주차를 하고 들어와도 주차할 데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입구에서 낑낑거리고 있는데, 손님이 나오셔서 주차를 도와 주시려 하시더라구요. 사장님이 어떻게 아셨는지 나오셔서 주차 할 자리를 알려주셨어요. 차가 많은 듯 하나 저희가 오자마자 손님이 쫙 빠지고 주차할 공간이 넉넉해 지더라구요. 점심시간을 피해서 방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입구에 화분도 있고 너무 예쁘게 장식이 되어있어요. 주차장도 넓지만, 정원도 있는 카페라서 아이들과 방문하기 좋았습니다. 다만, 차가 정말 너무 많아서 아이가 카페 입구에서 놀기에는 너무 걱정스러웠어요. 밖도 구경했으니 본격적으로 빵을 구경하기 위해 내부로 들어갔어요. 생각보다 빵이 너무 많아서 놀랐습니다. 먹음직 스러운 빵이 너무 많아서 어떤걸 골라야 할지 많이 고민되었습니다. 예전에도 빵카페에 방문했다가 빵을 너무 많이사서 먹을땐 맛있게 먹다가 나중엔 꾸역꾸역 먹고왔던 기억이 있어서 먹을 만큼만 구입하기로 했어요.
수많은 팡도르를 봤었지만 무화가 팡도르는 처음봤어요. 다만, 제가 팡도르 식감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따로 구입하지는 않았습니다. 명란바게트도 먹고싶었는데, 명란이 사실 독특하긴해도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명란바게트고 구입하지는 않았습니다. 식욕을 당기는 빵들이 엄청 많았어요. 다음에 다시 방문해서 다른 종류로 다시 먹어보고 싶을 만큼 빵맛도 좋았습니다. 내부도 꽤 넓은 편이었지만, 손님이 워낙에 많은 탓에 자리잡기가 힘들었어요. 야외 테라스도 자리가 있었는데 테라스도 자리를 잡기는 힘들었습니다.
밖으로 나와서 구경을 하던 중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길래 내려가 봤어요. 세상에, 계곡이 있더라구요. 아이들이 놀기 좋을 정도의 높이와 잔잔한 물흐름이 안전하게 아이들이 놀기 딱 좋아보였어요. 약간 아쉬운건 왜인지 좀 냄세가 나는 것 같았어요. 물비린내 같은게 자꾸 나서 그냥 발만 좀 담궈 보고 올라왔습니다. 바위가 있는 쪽에 유리병 깨진 조각들이 뒹굴고 있길래 물 높이만 괜찮고, 나머지는 조금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물만 괜찮은게 맞다면 계단 옆에 평상도 있고, 여름에 아이 데리고 와서 놀기 딱 좋을 것 같은데요. 아쉬웠습니다.
츄러스가 막 나왔길래 츄러스랑, 초코앙버터, 그리고.. 이름이 기억나지 않네요. 츄러스가 찹쌀인지 정말 떡만큼이나 쫄깃 쫄깃 했어요. 딱딱한 느낌이 전혀 없고, 떡처럼 찰지진 않지만 정말 쫄깃했어요.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앙버터는 보통 팥앙금이랑 짭짤한 버터 맛으로 먹었었는데, 초코가 앙금으로 들어있는 앙버터는 처음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조화가 너무 좋아서 깜짝놀랐어요. 아이가 초코빵이 먹고 싶다고 했는데, 초코는 먹지 않고 빵만 먹더라구요. 버터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제 맘에 쏙 들었습니다. 길줄한 빵이 어니언 빵인 듯 한데, 이것도 맛있었어요. 사실 맛없는게 없더라구요. 연유가 뿌려진 식빵은 식빵 식감은 아니었어요.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식감이 카스테라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연유만 봤을 땐 엄청 달 거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제일 달지 않았어요. 빵 앞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빵이라고 되어있어서 샀는데, 정작 애는 한 입도 먹지 않았어요.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초콜릿라떼, 패션후르츠에이드를 주문했습니다. 커피는 괜찮더라구요. 향도 좋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초콜릿 라떼는 너무 맹맹 했어요. 제티를 물에 옅게 타서 마시는 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연했습니다. 초코 가루를 좀더 넣어주셔도 될텐데 너무 아쉬웠어요. 달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인지 아이가 한입도 먹지 않았어요. 제가 먹었던 패션후르츠에이드 또한 너무 맹맹했어요.ㅠㅠ 어차피 시럽일텐데, 시럽 좀 넉넉히 넣어주시지. 과일 알맹이는 그렇다 쳐도 탄산수에 패션후르츠 향이 나는 음료였습니다. 빵만 맛있고 음료는 영 별로였어요.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그냥 커피나 마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 날 아이의 초콜릿라떼와 패션후르츠에이드를 제가 다 먹었는데, 찬 음료를 너무 많이 먹어서인지 배가 아프더라구요. 더운 날씨에 찬음료 벌컥벌컥 드시지 마세요. 저처럼 병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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