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부터 촌스러운 듯 익숙한 듯한 느낌을 풍기는 김촌장입니다. 처음엔 누룽지통닭을 먹으러 가다가 보게되었어요. 고깃집이 오래전부터 한 자리에 유지하고 있길래 한 번쯤 방문해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부산을 다녀 오던 중 저녁 늦게 도착해서 너무 지쳐서 저녁을 하기 싫은 날, 김촌장을 지나가다가 여길 방문하는 날이 오늘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벤트도 하시는 것 같았어요. 저는 이 문구를 보고 들어갔지만, 이걸 챙겼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요. 갈비도 먹고 싶었고 배가 너무 고팠습니다. 좌식이 있고 의자로된 테이블 자리가 있었어요. 아이를 데려 가기도 했고, 좌식이 더 편하기 때문에 좌식에 앉았는데 테이블과 좌식의 불판이 달라요. 좌식에 앉아 돼지갈비를 주문했더니, 사장님께서 이 불판은 돼지갈비가 맛이없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고기가 다 거기서 거기지 싶어서 그냥 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재차 여긴 맛이없을텐데. 라고 하시더라구요. 왜인지 사장님께서 맛이 없을 꺼라고 하니 주문하기가 꺼려졌습니다. 대신 수제 왕갈비를 주문하면 만족할꺼라고 하시길래 수제 왕갈비로 주문했는데, 사실 똑같은 갈비인데 왜 돼지갈비는 맛이없을 꺼고 수제갈비는 괜찮을지 잘 모르겠어요.
기본 찬으로 간장양념장과 쌈장이 나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셀프로 직접 갖다 먹을 수 있어요. 김치나, 상추, 고추 등등을 직접 가지고 올수 있는데 처음에 그냥 주셨는지 생각이 나지 않네요. 아마 주셨던 것 같아요. 사장님께서 수제 왕갈비 양이 많을 꺼라고 하셨는데, 사실 남편이랑 저랑 엄청 많이 먹는 사람들이라 처음부터 그말을 믿지 않았어요. 돼지고기집에가서 둘이 5인분에 냉면 각1면 껍데기까지 헤치우고 오는 사람들이라 갈비 2인분이 많아 봤자 충족할 수 없었죠. 양이 적지는 않았지만, 역시나 저희 두명을 배불리기엔 적었습니다.
고기 땟갈이 엄청 좋죠. 질좋은 고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신뢰감이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불판위에 올라간 저 한덩이가 1인분이 맞습니다. 처음엔 에게, 이게뭐야 했는데 먹다보니 정말 양이 적은건 아니더라구요. 그렇다 하더라도 아무래도 부담이 조금 있어서 삼겹살로 바꿨습니다. 이 불판엔 삼겹살이 더 맛있다고 하셨어요. 역시나 삼겹살은 정말 맛있더라구요. 삼겹살 역시 질좋은 고기를 사용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무리는 역시 냉면입니다. 매콤 칼칼 면발도 쫄깃하고 맛도 괜찮았어요.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친근하게 대해주시는 모습에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시간이 지나 지금 포스팅을 하는데 기억나는게 많지가 않네요. 이 부분이 조금 아쉬웠어요. 고기가 정말 기억에 남을 정도로 맛있거나, 이 곳만의 시그니처 메뉴가 있거나 기억에 남을 만한 무언가가 있으면 정말 좋을텐데, 맛도 괜찮고, 친절하신 것만 기억이 나네요. 다음에 다시 방문하게 되면 테이블 자리에 앉아 돼지갈비를 먹어보고 정확한 포스팅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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