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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마당이 있는 예쁜카페 / 식용꽃 라떼 [미스터빅]

by 달달엄마 2019.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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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에서 부대찌개를먹고 후식으로 카페를 가기로했어요. 사실 이날 아침일찍 일어났는데 아무도 일어날 생각을 안해서 "배고파" 라는 생각을 200번쯤 했을때 한명씩 눈을 뜨기시작했어요.

세수도못한 사람들에게 부대찌개먹으러가자! 하고 나온 곳이 동두천이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부터 예쁜카페였어요.

옛날 외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나무위에 오두막이 있었는데요. 나홀로집에 같은 영화예요.

그런 오두막이 생각나는 야외가 카페뒤편 주차장쪽에있었습니다.

인테리어때문인지 저는 오두막 같은느낌이 계속 들었어요.

나만의 별장같은 느낌

아이들의 생일파티를 열어주고싶은 아기자기한 곳이었어요.

오두막에서 내려다보면 벤치가 보입니다.

여기 앉으면 풍경이 주차장뿐이라 인기가없을것같아요.

앞쪽에는 야외테이블이 있었는데, 흔들그네에 강아지가 있었어요.

그런데 이 강아지가 카페의 강아지인줄알았는데, 주인이 따로 계신것 같기도하고..

차마 묻기도전에 저희가자리를 떠서 확인을 못했어요.

메뉴판이 거울처럼 비추길래 메뉴를 보다 깜짝놀랐어요.

이판국에.. 살찌는거 먹고싶니?

라고 제가 제가 물어야 할것 같았습니다.ㅜㅜ

참마라떼도 궁금하지만 예전에 먹었을때 좋지않은 기억이 있어서 패스했어요.

어릴때 , 한 5,6살쯤에 엄마가 맨날 아빠에게 하얀가루를 타주시는데 아빠만 몰래주는것 같아서 너무궁금했었거든요.

그래서 저도달라고했더니 정말먹을꺼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아마 "마"라서 안먹을꺼라 생각하셨나봐요.

그땐정말 오마이 데스티니였는데...

실내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너무예쁘죠.

방문한 시기가 10월 말 어느날이었는데 더추워지기전에 테라스의 감성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ㅋㅋㅋ

사실은 캠핑의자처럼 생긴곳에 앉아보고싶었어요.

바닐라라떼 입니다.

처음 이곳에 온다고결정한건 아메리키노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왠일.

커피가 이렇게 예뻐도 되나요.

토피넛라떼입니다.

수저모양이 참 독특하죠.

저도 갖고싶었어요.

노란 꽃에 하얀머랭이 꼭 계란후라이 같네요.

처음 딱 먹었을때 느낌은

띠용

예쁜데 맛까지있어.

꽃은 식용꽃이라 먹어도 된다길래 먹어봤는데

꽃은 눈으로봅시다..ㅋㅋ

그리고 아메리카노입니다ㅋㅋ

장난아니죠.

먹다가 먹다가 남아서 테이크아웃 했는데 양이 장난없어요.

심지어 맛도 있으니 이곳이바로천국

아무도 안먹을것같던 허니브레드는 눈깜짝할사이에 사라졌어요.

빵 위에 시나몬가루와 설탕이 어느것 하나 쎄지않고 잘맞았어요.

크림도 빵이랑따로 나와서 빵이 눅눅해지지않는게 너무좋았어요.

빵도 겉바속초

왜 이런곳을 이제안거죠

인생최애카페가 될것같아요.

분위기도최고 맛도최고 가격도 최고 였습니다.

아,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었다면

저 캠핑의자같이 생긴 의자모두 하얀 가루같은게 뭍어나왔는데 먼지가 아닌가싶어요.

옷이며 머리카락이며 굳은 페인트가루가 붙은것처럼 떨어지지 않아서 털다 털다 포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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