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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하면 생각날 존맛탱 굴 맛집 [굴사냥]

by 달달엄마 2019.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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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여행을 떠나는 저희에겐 항상 정해놓은 행선지 같은게 없었어요. 당장 조개가 먹고싶으면 바다로 나서면서 숙소를 알아보기 시작하는 스타일인데, 굴사냥은 9월 부터 이미 선선해지면 가봐야겠다고 정해 둔 곳이었습니다. 얼른 날씨가 선선해 지길 바라면서.

방문은 10월에 했는데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는 게으른뱅이입니다.

대표 메뉴는 역시 굴입니다. 굴 찜은 좌식으로 되어있는 곳에서 먹을 수 있어요. 그 곳에 버너가 있습니다. 좌식으로 된 곳과 테이블로 된 곳으로 되어있는데 대부분은 석화를 드셔서 인지 좌식은 앉기도 힘들 뿐더러 이곳은 웨이팅이 엄청난 곳이기 때문에 사실 잘 모르겠어요.

사실 이 옆에 메뉴가 더 있어요. 사진을 찍긴했는데 너무 흥분했었는지 사진이 완전 날아 다리더라구요... 사이드 메뉴로 굴밥과 굴떡국 등등이 있습니다. 저는 주방에 앞에 앉았는데 간간히 나오는 굴뚝배기가 정말 코를 자극했었어요.

노릇노릇 고소한 향이 저도 하나 시켜먹고 싶더라구요.

아이를 위한 배려

저희는 6명이 방문했는데 제가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미리 웨이팅 하고 있던 언니덕에 바로 들어갔거든요.

언니 말을 들어보니 웨이팅을 1시간 이나 했었데요.

원래 웨이팅을 잘 안하는 성격인데, 제가 늦게 도착하기도 하고 어차피 기다려야 되는거 웨이팅이나 하면서 기다리자 싶어서 그냥 기다렸데요.

그런데 테이블을 하나밖에 못 받으니, 사장님께서 옆 자리가 곧 나갈것 같다며 자리가 비면 테이블을 붙여 주신다고 했어요.

좁아도 그냥 먹고 있으려고 했는데, 옆 테이블에서

"굴 보쌈 하나 추가요!"

하더라구요.

아 그냥 여기서 쭉 먹게 되겠다. 싶었어요.

제가 주문할때 굴보쌈이랑 생굴회를 시키려고 했더니, 사장님께서 굴보쌈에도 굴이 나오는데 생굴회를 왜 또 시키냐고 하셔서 굴무침 하나랑 굴보쌈을 주문했어요. 사실 보쌈에 대한 기대는 별로 없었고, 굴이 정말 궁금했는데, 알이크고 싱싱하더라구요.

알배추에 고기한점, 무채한줌, 굴하나 올려서 딱 베어물면 여기가 바로 천국이죠.

그리고 주문했던 굴 무침이 나왔는데, 굴보쌈이랑 굴무침이랑 먹어도 엄청 맛있었어요. 굴무침에 들어간 채소들도 하나 같이 싱싱하고 아삭 아삭 했습니다.

보통 갓 무쳐나온 무침들은 간이 베지 않아서 양념 따로, 채소 따로 다 자기 각각의 맛이 나는 무침이 많잖아요.

그런데 이곳은 전부 다 조화가 어울어져서 따로노는게 하나도 없었어요.

굴무침을 먹다가 고기가 떨어지니, 고기 추가를 하게되고, 고기가 남으니 생굴 추가 하게되고 무한 반복 할 수 있겠더라구요.

사장님 께서 중간에 굴을 한 번 무심하게 스윽 주시고 가셨는데, 저희 아직 안시켰다고 하니, 테이블 붙여준다 해놓고 좁은테이블에서 여럿이 쓰게 해서 미안하다고 서비스를 한번 주셨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좁게 먹어도 좋았어요. 맛있었습니다.

저는 딸아이를 데리고 다니는데, 항상 제가 먹고싶은걸 먹으러가면 아이가 걱정이에요. 날 것, 매운 것을 아직 못먹는 어린이기 때문에 음식에 제한이 있기도 하고 엄청 음식을 가리거든요.

딸아이는 굴 떡국을 시켜줬는데 역시나 굴은 안먹고 떡만 먹더라구요. 그래도 두그릇 뚝딱 해치웠습니다. 떡국 사이즈가 큰편이기 때문에 어른들도 나눠어 먹었는데요.

전부 작은 그릇에 한 그릇씩 배당 받았으니 양이 아주 넉넉하죠. 그리고 굴이 아주 듬뿍 들어있었어요.

굴보쌈, 굴 무침, 굴떡국 이렇게 굴 굴 굴 굴 굴 굴을 어엄청 먹었는데, 전 물리지 않더라구요. 언니는 조금 물려서 몇일 동안은 먹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

말도 안돼

대기실

웨이팅을 하는 바깥은 천막이 있습니다. 이 날 10월 말쯤이었는데.. 엄청나게 추웠어요. 잠깐 서있는데 손이 덜덜덜덜 떨리더라구요. 그리고 7시 쯤 방문했을 때 웨이팅을 한시간 넘게 했는데 저희가 먹다보니까 금방 손님이 빠져서 그렇게 오래는 기다리지 않으셨어요.

영업시간이 ... 어...사진이 없네요.

영업시간

사진은 타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https://blog.naver.com/naree0309/221699985492

동두천 '굴사냥' 내가 모두 사냥해버리겠어.

토요일 오후에 동생들이 놀러가자고 차례로 전화가 왔는데 너무 피곤하고 졸려서 모두 거절했어요.근데 막...

blog.naver.com

감사합니다. 블로그 참고했어요.

다 먹을 수 있으니 막 퍼주세용

동두천 하면 제 머릿속엔 굴사냥이 먼저 떠오를 것 같아요.

동두천에서 뭐하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맛집도 많고 구경거리도 있는것 같아서 동두천이라는 곳에 호기심이 생기고 있습니다.

동두천 진짜 여긴 꼭 가봐야 한다 하는 맛집이 있다면

저에게도 추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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