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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맛집이라고? 왜 소문났는지 모르겠는 닭갈비 [춘천호반닭갈비]

by 달달엄마 2019.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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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방문 순서대로 포스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 호반닭갈비의 차례는 아직 조금 더 남아있었어요. 그런데 이 분노와 감정과 맛이 잊혀지기 전에 빠르게 포스팅을 하는게 좋겠다고 판단되어 모든 순서를 프리패스하고 오늘 1 순위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시작은 부모님댁에 방문해서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다가, 쭈꾸미 삼겹살이 먹고싶어서 밖으로 나왔어요. 그런데 문이 닫았길래 이왕 나온거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을 찾아가보자 싶어서 닭갈비를 검색했습니다. 삼척에서 "3대 닭갈비 맛집" 이라는게 있을 정도로 닭갈비가 유명하더라구요. 왜 어느순간 닭갈비가 유명해 졌는지 알수는 없지만, 그 중 한 곳인 호반닭갈비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주차장이 길 건너에 있다고 하는데 차를 돌려 길건너로 갈 자신이 없었어요. 앞으로 조금 더 가니 공영주차장이 하나 더 있었고, 주말이라 따로 주차비용이 없었습니다. 자리에 들어가 아이와 식사를 하고 오신 어머니까지 총 5명이라 인원수를 5명이라고 말씀드렸어요. 엄마는 식사를 하시고 집에 돌아오셨고, 저희 3남매가 배가 무지막지하게 고픈 상태였는데,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지 않아 밥먹을 동안 같이 계시고 싶다하여 식당에 같이 오시게 되었는데요. 어차피 엄마랑은 대화만 할꺼고 밥은 저희 3남매만 먹을 예정이라서 닭갈비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막국수를 하나 주문하려고 했는데 막국수는 방문일자에 불가하다고했어요. 어째서 닭갈비 가게에서 막국수가 안되는지도 이해할 수 없었고,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주방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나오시더니 "원래 인당 일인분이여야 되는데, 다음부터는 이렇게 안드립니다." 하고 음식을 툭하고 주시고 가시더라구요. 뭔가 벙.. 져 있다가 빈정이 상했습니다. 사람에 따라 양이 많은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적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런 취급을 받으며 돈을 내고 먹어야된다는게 정말 기분나빴어요. 이전에도 포스팅 한적이 있던 물닭갈비 맛집에서도 동일한 내용 때문에 정말 빈정이 상했었는데, 이부분은 왠지 삼척의 특유 성향인 것같아요. 

전 정말 삼척이 좋고, 관광지로 발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대부분 맛집이라고 소문이 났다 한 곳들을 검색해보면 실제 평점이 굉장히 낮아요. 아마 그 이유 중 제일 큰 부분은 친절 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리 맛있어도 불친절한 곳이라면 두번 다시 가고싶지 않은데, 너무 무뚝뚝해요. 대부분.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하고 식당에 들어가면 네. 라고 대답 한마디 하는 곳도 있고,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부르기 전까지 절대 오지 않는 곳이 대부분 입니다. 이 곳의 특징인 것같아요.

테이블은 좌식 형태이며, 동그란 테이블과 네모난 테이블로 구분되어있습니다. 손님 수가 조금 많으면 동그란 테이블, 적으면 네모난 테이블로 안내 하시더라구요. 닭갈비는 불닭갈비, 뼈없는닭갈비, 치즈닭갈비가 있습니다. 닭발도 있는데 별로 땡기지 않았어요. 저희는 치즈닭갈비 3인분을 주문했구요. 빈정이 상해서 투덜거리는 언니와 저를 보며 , 엄마가 눈치가 많이보이셨는지 근처에 교회가 있다며 제 딸래미를 데리고 교회로 가버리셨어요. 엄마랑 대화하면서 천천히 먹고 싶었는데 정말 속상했습니다.

물은 물통이 아닌 생수병을 별도로 주시는데, 아무래도 식당의 물통이 제일 더러운거 알고계시나요. 이런 부분은 청결에 신경을 쓰고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보이는 닭갈비는 3인분 입니다. 이렇게 닭갈비가 먼저 올라오고 치즈는 나중에 뿌려주시더라구요. 그런데 닭갈비 3인분에 닭이 3덩이 나옵니다. 이러니 인당 1인분을 무조건 시켜야겠지요. 저희가 처음 주문할때 경주 법주 막걸리도 같이 주문했었는데, 막걸리는 백날 천날 닭갈비를 먹어도 먹어도 나오지도 않구요. 다른 테이블은 인원이 4명인데 반찬을 양쪽으로 1개씩 총 2개의 반찬을 주시고, 저희는 5명이 앉아서 3인분을 처음에 시켜서 인지 반찬을 한곳에 하나씩 주시더라구요.  손이 멀어도 그냥 알아서 전달받아서 먹어라 뭐 이런건지.

계속 기분이 나쁜 채로 먹고있었는데 상추를 한 번 갖다 주시더라구요. 남자 직원분인지 사장님인지(아마 사장님인듯) 남자분 빼고 모든 분이 불친절하고 말을 알아듣지 못했어요. 인 당 받은 반찬은 동치미 밖엔 없네요. 결국 막걸리는 끝까지 나오지 않았어요. 중간에 다시 벨을 눌러 막걸리를 달라고 말씀드렸으나 주문서만 한번 쳐다보고 내려놓고 가더니 또다시 감감 무서식이라 다시 주문서를 확인하니, 쳐다만 보고 체크를 하지 않고 가셨더라구요. 대체 왜이러는 걸까요. 

한국이 아니라서? 한국말이 서툴러서? 그렇다면 다시 말해달라고 할 수 있을텐데? 정말 맛집으로서 이 자리를 지키고 싶은게 맞으시다면  직원 교육이 정말 시급합니다.

원래 맛이 없는 곳이나, 엄청나게 불친절 한 곳에서는 일절 추가주문을 하지 않습니다. 저와 제 남편만 해도 둘이서 고기 8인분을 먹고 올만큼 대식가인데, 저희 3남매 또한 먹는걸로 어디가서 밀리지 않거든요. 그런데 너무 빈정하고 기분이 나빠서 딱 닭갈비 3인분만 먹고 아무것도 추가주문하지 않고 그냥 나왔습니다. 이 곳에선 볶음밥도 먹고싶지않았어요. 결국 인원수에 맞춰 3인분을 먹었음에도 불친절한 직원들과 주문서조차 똑바로 받지 못하는 곳이 왜 맛집이라고 소문이나고 인스타에 도배가 되어있는 걸까요.? 정말 맛이 그냥저냥 평범하다 느껴지더라도 함한소리 안하려고 하는데, 블로그에 정말 최악의 음식점을 포스팅하는 날이 오다니. 맛도 평범하지만 맛을 떠나 정말 개인적으로 불쾌한 기분만 잔뜩 들고 왔네요.  제 돈주고 사먹은 강원도 삼척 맛집 후기였습니다.

 

맛 만족도 : ■■■□□

친절만족도 : □□□□□

위치만족도 : ■■■□□

가격만족도 : ■□□□□

아기의자 없어요.

☆ 흡연구역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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