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3대 부대찌개 중 한곳 부대볶음 맛집 [실비집]

에전에 3대천왕에 부대찌개 편이 나온적이 있었는데, 그 곳이 동두천에 있다고 해서 건너 건너 들었을 때 그냥 동두천에 있나보다 했었어요.

그리고 의정부에 자주 가는편이라 동두천이 가깝기도 한데 왜 안가봤나 싶어서 동두천 맛집을 검색하다가, 사실은 3대천왕에 나온 곳인줄 알고 방문했던 곳이었어요. 그넫 사실 tv 에 나오고 안나오고를 떠나서 맛만 좋으면 됐다 주의인데, 이왕 자주오는 동네가 아니라서 한번쯤 유명한 tv 프로그램에 나온곳에 가보고 싶었거든요.

막상 도착했을 대도 그 많은 tv 프로그램중에 3대천왕이 없었는데도 눈치를 채지 못했네요. ㅋㅋㅋ

사실 상관없을 정도 맛있어서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베이컨구이가 정말 궁금했어요. 처음엔 부대볶음을 먹으러 간 곳이었는데, 베이컨 구이라는 메뉴를 보고 응팔이 생각났어요.

응답하라 시리즈 중에서 어떤 편에 베이컨구이를 먹는 장면이 있었는데 사실 너무 궁금했거든요. 근데 아쉽게도 방문날짜에는 베이컨 손질이 되어있지 않아서 판매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저희가 들어왔을 땐 내부가 아주 한적했어요. 한 팀이 이미 식사를 하고 나간 후라서 손님은 우리뿐인데 주차장은 이미 만석이더라구요. 그래서 길옆에 정말 아슬아슬 차를 댔는데, 사장님께 말씀드리니 차키를 맞겨놓으면 중간에 주차장 자리가 생기거나, 차를 빼라는 연락을 받으면 차를 정리해 주신다고 하셨어요. 언니는 심지어 주차를 다른곳에 해 두었다가 사장님 지시에 따라 주차장으로 안전하게 들어왔습니다.

친절 왕친절 하셨습니다. 도착했는데 주차가 후덜덜 하시거나, 자리가 없다면 사장님께 말씀하세요.! 손님이 아닌데도 주차를 하는 경우가 있는것 같아요.

동치미 국물이 정말 시웠했습니다. 전 날 술을 조금 많이 마신 탓에 다들 정신이 다른 세상에 있는것 같았는데, 동치미 한국물에 속이 빵 뚤리는 느낌이었어요.

저희는 부대찌개, 옆에는 부대볶음을 시켰어요. 3인분, 3인분 시켜서 나눠 먹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상이 넓어서 덜어서 먹기엔 조금 멀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사실 부대볶음이 먹고 싶었는데, 제가 너무 많이 덜어가면 양이 너무 적어지는 것 같아서 한 국자 정도만 얻었기 때문에 부대볶음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게 되었습니다.

반찬은 오래 된 느낌이 전혀 없었고 맛있었어요. 양념 간도 쎄지 않고 적당한 간에 감칠맛이 나는 반찬이었습니다. 같이 방문했던 언니 남자친구가 천사채가 정말 맛있었다고 했어요. 하얀색 반찬이 천사채 입니다. 

부대찌개가 정말 맛나 보이지 않나요. 지금 생각해도 군침이 흘러요. 부대볶음도 맛있었지만 부대찌개도 맛있었어요.  사실 흔히 먹을 수 있는 부대찌개지면 이 곳에 와서 먹는 기분이 다른 느낌적인 느낌인것 같아요. 의정부에도 부대찌개 거리가 있을 정도로 부대찌개가 유명한데, 동두천도 3개 부대찌개 맛집이 있을 정도로 부대찌개 맛집이 많은 것 같아요. 

옆 테이블이라 눈치껏 찍은 부대볶음 

아무래도 국물이 없다보니 양이 적은 느낌이 들지만, 부대볶음의 시그니처 우동사리가 정말 쫄깃했고 저는 개인적으로 부대볶음이 더 맛있었어요. 국물없는 부대찌개 느낌이 맞지만, 부대찌개랑은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간이 조금 더 쎄고 재료에 간이 더 잘 베어있어요.

다음에 동두천에 방문하게 된다면 부대볶음은 다시 먹고 오고 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베이컨 구이도 먹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