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에 소주,맥주 먹는게 얼마나 잘 어울리시는지 아시나요? 보통 파스타 가게가 늦게까지 영업을 하지 않고, 술집에서 먹는 스파게티 다 거기서 거기 잖아요. 파스타에 소주한잔 하고싶다할 때 딱 찾은 곳입니다. 생긴지는 얼마 안됐어요. 누룽지통닭 먹으러 가다가 바로 옆에 파스타 가게가 생겼더라구요. 인테리어가 너무예쁜게 작은 파스타가게에서 소주한잔이라니 그것도 동네에서 말이예요. 동네 술집 치고는 고급스럽고, 술집인데 아이 데려가도 눈치보이지 않고,여기다!! 라는 생각이 바로 들더라구요. 실제 그냥 근처를 지나갈 때 보면 아이 데리고 많이 오시는것 같았어요. 의자가 쇼파처럼 생긴 푹신한 자리가 있어서 아이들이 앉아 있기 편해 보였어요.
결국 그날 누룽지통닭을 먹고 궁금함을 이기지 못하고 2차로 파스타를 바로 먹으러갔어요. 제 생전 2차로 파스타를 먹이러 온 건 처음이었습니다. 요즘에는 파스타에 술을 파는 곳이 점점 늘어나고 있더라구요. 보통은 파스타에 와인을 곁들여 드시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한국인은 역시 소주사랑 아니겠습니까. 소주에 파스타를 먹는 사람들이 많아서 인지 파스타 가게에서 소주를 전문적으로 파는 곳이 꽤 눈이 보이더라구요. 사진을 찍은건 세번째 방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자주 갈 의향 있어요. 200%있어요. 제가 살이 찌기 전, 크림 파스타를 누가먹는지 느끼한 게 무슨 맛이 난다고라는 오만한 생각으로 중학교때 한번먹어보고 역시 나랑은 맞지 않는다며 23살이 될 때까지 먹지않았었는데요. 살이 찌니까 먹는것도 뭘 먹억도 다 맛있더라구요. 체질은 식습관이라는건 맞는 말씀입니다. 지금은 크림파스타만 먹어요.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없네요. 살찌는 음식은 다 맛있는 것 같아요. 여기 크림파스타 맛집이네요. 느끼하지도않구요. 소스 싹싹 긁어 먹었어요. 제 기준에 까르보나라 잘하는 파스타 전문점이 진정한 파스타가게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여기오면 크림파스타 꼭 드세요. 2번 드세요. 진짜 맛있어요.
소고기가 들어간 로제파스타 입니다. 소고기는 맛이 없을수도 없어요. 파스타랑같이먹으면 더 맛있겠죠. 근데 소기가 잘못 쓰면 질기고 맛 없잖아요. 부드럽고 소고기 특유의 기름기가 남아있는게 파스타와 정말 잘 어울리더라구요. 아무래도 소고기 자체가 기름지기 때문에 크림 쪽 보다는 로제나 토마토 소스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여긴 세트메뉴도 있어요. 와인+피자+파스타 등등 사이드와 섞어서 주문도 가능하구요. 와인도 바꿀수있지만 추가비용이 있습니다.
저희는 드라이한 와인은 싫어해서 스파클링으로 변경해서 먹었어요. (와인알못) 스파클링 좋아요. 저는 스파클링이 너무 좋아요. (2번강조) 탄산중독자입니다. 임신했을 때 맥주가 마시고 싶은건지 탄산이 마시고 싶은건지 탄산을 항상 먹고 싶어했는데 진짜인지 아닌지 알수 없는 여담 같은 것 들이 있잖아요. 임신 했을 때 탄산 많이 먹으면 아기한테 안 좋다고 해서 많이 자제했었던 것 같아요. 아이 낳으면 시원한 탄산 바로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기낳고 시원한 거 먹으면 안된다고 아무도 말을 안해주더라구요. 어쨋든 지금까지 지속되는 탄산사랑에 와인까지 스파클링으로 교차 주문을 했어요.
기념일도 아닌데 기분내고 분위기내고 너무좋았어요. 밤늦게까지 하니 더좋았어요. 시간에 쫒기지 않고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보통 직장을 다닐 때는 퇴근하고 아기챙겨서 허겁지겁 파스타먹으러 시내까지 가면 파스타도 허겁지겁 먹어야 영업시간내에 먹을수 있을텐데 페리도트는 18:00~02:00 이렇게 영업중이라 술한잔 기울이며 여유롭게 파스타를 즐길수있어요.어린아이가 같이 방문한다면 사실 같이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따로 있지는 않아요. 밀가루를 아직 못 먹는다면 따로 챙겨가시거나 아이를 먼저 먹이고 방문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지금 밀가루를 먹을 수 있어서 크림 스파게티를 나눠 먹었습니다. 접시조차 너무 귀엽지 않나요. 가게의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예쁜 접시 였어요. 번화가 까지 나가지 않더라도 이런 분위기 좋은 곳에서 파스타를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위치가 번화한 곳 근처는 아니라서 이 근처에서 식사를 하신다면 딱히 따로 놀거리가 있지는 않아요. 당구장이나 피씨방같은 곳이 있지만, 오랜만에 기분을 내러 번화가를 나가시는 거라면 이 곳까지 오셔서 식사를 하시기엔 돌아가는데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습니다. 정말 동네 상권을 목표로 존재하는 곳 같은 느낌이예요.
피자도 맛있는데 사진이 없네요. 인테리어는 아기자기해요. 어두운 배경이나, 불빛이 어우워서 침침하다는 느낌은 전혀없습니다. 적당히 어둡고 적당히 밝은 분위기에서 파스타를 먹기에는 딱 좋은 분위기 예요. 사장님도 친절하세요. 사장님도 아이가 저희 아이 또래라고 하셨는데 그래서 인지 아이를 바라보는 눈빛이 정말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바라 봐 주시더라구요. 너무 감사했어요. 아이랑 같이 방문하면 아이에게는 플라스틱으로 된 용기를 주십니다. 이미 아이들을 데리고 오실 거라는 걸 알기라도 하신 듯 미리 접시들이 구비되어 있더라구요. 근데 그럼에도 따로 아기의자가 없는 건 아무래도 술을 판매하는 곳이다 보니 일반 음식점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아요.
내부는 작은편이예요. 분위기가 겨울같은 느낌이 딱 들지 않나요. 여름에 방문하면 어떤 느낌으로 변해 있을 지 꼭 다시 와보고 싶은 곳이예요. 테이블이 4~5개정도 있구요. 내부가 크지 않은 편이나 손님이 계속 있어요. 빠지면 또오고, 빠지면 또오고 테이블이 비어있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작성일 기준으로는 생긴지 얼마 안된 곳이지만 아무래도 이런 곳은 입소문이 빠르게 날 것 같아요. 조금 더 유명해지면 아마 웨이팅이 생기지 않을 까 싶어요. 저희는 3번째 방문이었지만 한 번도 웨이팅을 한 적은 없습니다. 말씀 드렸다 시피 일반 음식점이 아니기 때문에 낮에는 영업하지 않습니다. 저녁에 열어 새벽에 닫는 곳이예요. 나만 알고싶은 우리동네 숨은 맛집, 이런 느낌의 파스타 가게입니다. 지하철역에서는 거리가조금있어요. 딱 역촌과 구산의 가운데 쯤입니다.
☆아기의자 써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보이지 않았어요.
☆주차 안되는것같았으나 숨은 주차장이 있을수도있으니 영업점에 문의주세요.
☆흡연구역 따로 없습니다.
☆아기와 가도 눈치주지않아요! 예뻐하셨습니다.
맛만족도:■■■■■
가격만족도:■■■□□
친절만족도 :■■■■■
위치만족도 :■■■□□
*찾아가는법*
구산역 2번출구에 직진하여 큰 사거리가 나오면 우회전 입니다,
752,761,7613, 7722,9071 버스를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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