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역 근처 화덕 생선구이 [어수지락]

고모의 심부름을 하고 구파발 롯데몰에 가서 계절밥상에 가려고했어요. 

요즘 딸기 축제라고 딸기 관련된 음식들과 디저트가 있다고해서 신나게 달려갔습니다. 

고모가 밥먹고 가라는 것도 뿌리치고 계절밥상에 갔는데,,,, 8시에 입장하면 여유롭게 저녁을 즐기지 못할것같은 시간이더라구요. 

집에 돌아오는 길에 쿠우쿠우도 전화해봤는데 마찬가지. 

너무 속상했어요. 퇴근하고 부랴부랴 서둘렀는데..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어쩔수 없이 구산역 근처를 돌다가 새로생긴 화덕 생선구이집이 있길래 방문했습니다. 

생선구이 가격이 싼 편은 아니었어요. 

화덕이라서 그런가. 

모르겠어요. 고등어 한마리에 만원..?

쭈꾸미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 저는 철판에 나오는것보다 구워먹는걸 더 좋아기 때문에 패스. 

여기서 직접 양념을 만들어서 하는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밑 반찬은 꽤 실하고, 다양했습니다. 그리고 간이 쎄지 않아서 좋았어요. 

뭔가 어르신들이 좋아할것 같은 느낌의 느낌..?

물론 저희 딸도요.

테이블 마다 간장과 와사비, 김이 있어요. 

김은 약간 따로 주셨으면 좋을것 같아요. 요즘 같은 시국엔,, 

보통 생선구이나, 고등어전골 같은데 파는데 가면 김을 다같이 먹을수 있게 상위에 구비가 되어있는 곳이 많더라구요. 

공기중에도 바이러스가 퍼진다고하는 요즘 같은때엔 조금 불안한 마음이 드세요. (불편러인가요...?)

셀프바에서 반찬을 추가로 가지고 올수 있습니다. 

기본찬으로 나오지 않았던 양배추가 있네요. 

양배추에 양념장 올려서 생선뜯어서 먹으면 완전 짱.

된장국과 수정과도 있습니다. 

수정과는 나가기 전에 마셔봤는데 엄청 밍밍해요. 전 약간 향이 쎈걸 좋아하는데, 수정과차..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된장국은 돼지고기전골을 주문했기 때문에 패스했어요. 

짠.!

만원짜리 고등어 입니다. 

생긴게 정말 먹음직 스럽게 생겼어요. 

그런데 정말 이거 한마리가 만원이라니... 

생선구이 원래 고오급 요리 였나요ㅠㅠ...

레몬을 있는대로 듬뿍 뿌렸는데 너무 셨는지 딸이 고등어를 먹지않았습니다...

원래 고등어 킬런데....

돼지고기 전골은 약간 돼지고기김치찌개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막 , 와~ 맛있다 하는 느낌은 없었어요. 그냥 아 배부르게 먹을수 있는 무난한 김치전골 느낌

아이를 위해 계란찜을 시켰습니다. 

뭔가 되게 애매해요. 

맛이 막 엄청 없는 것도 아니고, 막 엄청나게 맛있는것도 아닌데, 정말 무난하게 잘 먹고, 배부르게 먹고 나왔어요. 

이 날 제 기분이 정말 오랫만에 뷔페를 갈수 있는 허락이 떨어졌는데 (남편이 뷔페 싫어함)

결국 가지 못하고 차를 타고 나왔는데 집 앞에서 밥을 먹었다는 기분때문이었는지. 

신나지가 않았어요. 그 때문인지 음식맛이 기억이 잘안나요. 

다음번엔 좋은 기분으로 재방문 해볼까 싶은데, 그러기엔 가격대비.. 음...... (고등어가 너무 작아...)

 

구산역 근처에서 정말 깔끔하고 짜지 않은 슴슴한 식사 한끼를 하고 싶다. 하신다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