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내카페거리, 베트남커피 [이츠이츠]

제가 5년 전에 베트남에 한 달 정도 여행을 다녀 온 적이있어요. 그 때 베트남 커피를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다녀올 때에는 코코넛커피가 유행 할 때가 아니라서 다녀와 보지는 못했지만 한참 유행을 하다가 한국에서도 코코넛커피를 파는 곳이 종종 보이더라구요. 아예 베트남의 대표 카페가 한국에 오픈할 정도 였으니까요. 오늘 소개할 커피는 이츠이츠 입니다. 베트남 여행을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막상 여건이 되지않아 다녀오지는 못하고 아쉬운 마음에 커피라도 마실 겸 나들이도 나갈겸 카페를 찾다가 남양주 근처에 딱 있었는데 별내 카페거리에도 코코넛커피를 판매하는 곳이 있더라구요. 제가 베트남 음식도 좋아하고 베트남커피도 엄청 좋아하거든요. 베트남,태국 이쪽이 진짜 커피가 너무너무 맛있어요. 개인적으로 베트남보다는 태국 커피가 정말 맛있었는데 국내에서는 태국 커피를 팔지도 않을 뿐더러 스틱으로 되어있는 커피를 구매 하려고 해도 스틱 8개에 8,000원이 넘는 가격을 보고 그냥 태국가서 무더기로 사와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아쉽지만 그래도 제 마음속 2순위인 베트남 커피를 찾아 갔습니다. 베트남커피는 이미 연유커피(카페쓰어다), G7  같은 유명한 커피가 많기도 하죠. 그만큼 커피에 대해서는 실패가 없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국내에서 판매하는 베트남 커피 중에서 맛없게 만들기도 어려울 것 같다고 느낄 정도로 커피 자체가 맛이 있습니다.

이츠이츠 외관은 요렇게 살짝쿵 동남아 느낌이 나구요. 베트남노래가 계속 흘러나와서 앉아있다보면 베트남 어느 한 구석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더라구요. 다만, 카페가 엄청나게 크지는 않구요. 그렇다고 작지도 않아요. 테이블도 적당히 있고, 테라스 쪽에도 테이블이 여러개 있어서 자리를 선택하는데 선택의 폭이 좁지 않았습니다.  아이템박스도 판매하는데, 카페다 (베트남식 아메리카노) 카페쓰어다 (베트남식 연유라떼) 시향족제비 커피를 인스턴트 형식으로 박스 판매를 하고있어요. 평소 베트남커피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구매해도 좋을것 같지만 전이미 집에 G7 커피가 잔뜩있어서 패스했습니다. 카톡 플친을 맺으면 매달 할인 혜택이 있데요. 근처에 거주하시거나 자주 방문하신다면 이런 할인혜택도 놓치지 않는게 현명한 소비겠죠.

테이블마다 컵받침과 휴지가 있어요. 휴지가 양동이에 있는게 독특했어요. 컵 받침도 왠지 베트남 스러운 느낌이 나지 않나요. 인테리어와 소품이 적당히 동남아 느낌이 들게 끔 고민을 많이 한 느낌이 들었어요. 오늘 주문한 커피는 코코넛크림라떼, 카페쓰어다, 초코에몽입니다. 아이가 과일주스를 좋아하는데, 쥬스류는 없고  베트남 맥주,커피,초코에몽 과 아이음료 연유라떼가 있어요. 다른 건 시켜도 안먹을 것 같아서 제일 만만한 초코에몽으로 구입했습니다. 이럴 줄 알았다면 그냥 테이크 아웃해서 아이는 다른곳에서 쥬스를 사줄껄 그랬나봐요. 이 전에 저의 다른 포스팅에서 카페 선정기준에 대해 많이 말씀을 드렸었는데, 과일쥬스를 판매하는 곳을 선호합니다. 저만 마시고 아이는 마실 걸 주지 않으면 그렇게 속상해 하더라구요. 탄산이 있거나 차 종류는 마시지 않아서 꼭 과일쥬스가 있는 곳을 선택해서 방문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날은 정말 베트남 커피가 먹고싶어서 쥬스를 포기하고 이츠이츠에 방문을 했었어요. 코코넛 커피에 나무막대기2개가 꽂혀 있는데 이걸로 아이스크림을 퍼먹는 거예요. 남편은 대충보고 저 막대기를 한참을 빨아 대다가 나중에 빨대가 아니라며 머쓱해 하더라구요. 저도 사실 아무 설명없이 커피를 받았을 때 바로 습관적으로 입으로 넣을 뻔 했어요.

코코넛크림라떼에 아주 미세한 코코넛 가루가 뿌려져있어서 떠 먹었을 때 코코넛가루가 씹히는 느낌이 들었어요. 고소한 코코넛 향이 코를 자극합니다. 카페 쓰어다는 맛있긴한데 집에있는 G7 라떼랑 맛이 똑같이 느껴졌었어요.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떠 먹다가 섞어서 먹었어요. 전에 어디선가 스틱커피를 선물받아서 먹었을땐 느끼하고, 안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이럴수가, 베트남을 가게된다면 콩커피를 꼭들릴거예요. 너무 맛있었습니다. 스틱으로 먹을 땐 왜 멀쩡한 커피에 코코넛을 섞어서 먹는지 진짜 이해가 안됐거든요. 베트남에 처음 갔을 때 코코넛을 처음 먹어봤어요. 티비에서 너무 맛있게 먹길래 정말 달고 단 과일즙으로 생각했는데, 뭔가 설명할 수 없는 맛이었어요. 어떤 건 아무 맛도 안나고 어떤건 느끼한데 짜고 밍밍한 물 같은 정말 설명할 수 없는 맛이었어요. 개인적으로 두리안 다음으로 코코넛을 별로 좋아하는 않기도 하기 때문에 커피에 섞는다는 걸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근데 왜 일까요. 왜이렇게 맛있는거죠. 같은 코코넛일텐데 정말 다음날도 생각나고 그 다음날도 생각나는 엄청난 맛이었어요. 베트남 까지 가지 않더라도 코코넛라떼를 먹을 수 있어요. 실제로 베트남에서 코코넛커피를 먹는다면 대체 얼마나 더 맛있다는거죠. 저 코코넛커피를 먹기위해 베트남에 가야겠어요.(이렇게 또 핑계를 만들죠.) 남양주에 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별내카페거리는 한적함이 너무너무 좋아요. 카페에 앉아 멍하니 앉아 있으면 이 여유와, 한가로움이 너무좋아서 마음이 풍족하게 느껴집니다. 이동네 너무 좋아요. 서울을 벗어나고 싶어하지 않던 남편이 별내 카페거리에 와 보더니 이 쪽으로 이사 오고 싶을 정도로 너무 좋은 동네라고 하더라구요. 저희 집 근처에도 이렇게나 맛있는 코코넛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가 생기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차가능하지만 각오하세요.
☆흡연구역 없습니다.
☆아기의자 없습니다

맛 만족도:■■■■□
가격만족도 :■■■■□
친절만족도 :■■■□□

*찾아가는법*

남양주카페거리 내 위치하고 있습니다.

버스 77 , 85 이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