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이마트근처, 응암역 백반맛집 [또순네식당]

엄마들과 만남일을 잡고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을 알아보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응암역 근처 맛있는 백반집이 있는데 한 번 갔다온 후 계속 생각이 난다며 또 가고싶다는 아기엄마의 말을 듣고 저도 너무 궁금해졌어요.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계속 가고 싶은 맛일지 정말 많은 기대를 하고 또순네식당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일반 식사인데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저희가 방문하니 딱 한자리가 남아있었고 정말 사람이 많았습니다. 번화한 곳에 있는 게 아니었음에도 사람이 많더라구요. 1시 쯤 지나서 가면 사람이 조금 빠진다고 했습니다. 식당은 내부가 좁았어요. 테이블이 6~7개 있을 정도로 보였습니다.

메뉴판을 찍지는 못했는데 가격이 나쁘지 않았어요. 거의 대부분 6,000원에서 7,000원 정도로 보였습니다. 저희는 오징어볶음과 청국장, 계란말이를 주문했습니다. 사실 오징어볶음이랑 제육볶음을 같이 먹고싶었는데, 사람이 별로 없을 때 오면 섞어서 해주신데요. 저희가 섞어서 해달라고하니 "바쁜데, 꼭 섞어서 먹어야되나" 하시더라구요. 메뉴가 전부 다 다른거네. 라는 말이 들리더라구요. 사실 여러명이 방문해서 오징어볶음만 전부 통일해서 시키지는 않을텐데요. 빠른데 다른메뉴 4개를 시킨다며 혼잣말 하시는게 다 들리더라구요. 결국 오징어볶음만 주시고 계란말이랑 청국장을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매콤하고 싱싱했던 오징어볶음입니다. 복에 겨운소리지만 저는 오징어볶음을 엄마가 너무 많이해주셔서 사실 그렇게 좋아하지않아요. 약간 질려있었는데 오징어를 밖에서 주문해서 사먹은 적이 거의 없습니다. 오랜만에 먹었더니 너무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오징어가 두께도 꽤 두꺼운 편이고 싱싱하다고 느껴져서 좋았어요. 적당히 매콤하고 달콤해서 계속 들어갔습니다. 청국장도 인위적인 맛이 느껴지지 않고 정말 집에서 담근 청국장으로 만든 찌개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계란말이는 조금 가격에 비해 양이 적은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계란말이가 저렴한 편이 아니었는데 백반 반찬에 계란말이가 나오는 것으로 이 정도 양을 주는 건 좀 적지않나 싶습니다. 사실 집에서 계란말이 만들면 한판으로 만들었을때 질리게 먹을 수 있을텐데요. 이렇게 생각하면 어디 나가서 못사먹겠지만, 계란말이만 주문한게 아니라 추가주문 식으로 조금더 저렴하게 팔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술집에서 계란말이 시켜도 대왕 계란말이로 양이 넉넉하게 나오는데 일반 백반집에서 이 정도는 약간 실망스러웠습니다. 사람마다 개인차이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양은 아니었어요.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밑 반찬도 푸짐하게 나오고 반찬을 넉넉하게 주셨습니다. 먹다가 먹을 반찬이 너무 많아서 손이 안가던 반찬도 있었어요. 반찬 하나하나 조미료 맛이 느껴지지 않고 집밥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음에 근처에서 밥을 사 먹을 일이 생기면 한번 쯤 다시 방문할 의사가 있어요. 다만 매번 찾아 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조미료 맛이 나지 않는 집밥이 그리운 분이시라면 드셔보시면 만족하실 것 같아요. 집에서 밥하기 귀찮은데 한식이 엄청 먹고 싶다할 때 와도 만족 할 것 같습니다.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고 간도 딱 맞고 좋았습니다. 4명이서 양이 많아서 반찬을 조금 남겼지만, 메인 반찬은 남기지 않고 청국장까지 싹싹 다 먹고 나왔어요. 위치는 서부병원 근처에 있고, 병원에서 병간호 중이신 분들이 식사하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맛 만족도 : ■■■■■
가격만족도 : ■■■■□
친절만족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