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과의 식사를 마친 후 근처 카페를 가려고 했어요. 또순네식당에서 밥을 먹고 바로 앞에 카페가 있었습니다. 커피가 저렴한 편인데다 조용한 곳이라서 이 곳에서 수다를 떨기로 했어요. 메뉴에 보시면 북극에이드라는게 있더라구요. 어떤건지 너무 궁금해서 사장님께 여쭤봤더니 블루레몬에이드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1리터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이건 테이크아웃의 경우에만 주문이 가능하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표기를 해주셨으면 좋을 것 같아요. 유자에이드를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내부가 정말 깔끔하고 조용한 분위기였어요. 다른음료는 먹어보지 못해서 알 수 없지만 유자에이드는 정말 맛있어요. 유자청에 탄산을 넣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앉아서 얘기 할 동안 야금 야금 먹으니 정말 맛있고 좋더라구요. 더운 날씨에 달달하고 시원한 음료를 마시니 너무 기분 좋았어요. 그냥 유자청에 탄산을 넣은 것 뿐인데 좋았습니다. 집에 아직 유자청이 많이 남아있는데 탄산수나 사이다를 사와서 섞어 마셔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가격대비 양도 괜찮은 편이라서 다음에 근처에 있다면 다시한번 들리고 싶었습니다. 만약 지나가는 길에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가 있다면 들려서 1리터 아메리카노를 먹어봐야겠어요. 예전에 유명 커피전문점에서 1리터아메리카노를 팔길래 산 적이 있었는데 다 먹기전에 얼음이 녹고 커피가 너무 많아서 먹다가 나중에 어지럽더라구요. 양이 많은 커피라면 조금 약하게 마셔야 될 것 같아요. 조용하고 잔잔한 음악이 나오는 곳에서 수다를 떨며 맛있는 음료를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색깔로 너무 예쁘지 않나요. 응암 근처에서 조용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으신 분, 저렴한 커피를 드시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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