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驛馬直星

삼척 관광지 절벽에 있는 누각, 죽서루 국화축제에 다녀오다 [죽서루]

by 달달엄마 2019.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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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서루는 보물 제213호 입니다. 보물이지만 현재는 일반인에게 무료로 개방을 하고 있는 삼척의 대표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죽서루 위에 올라가 넓게 흐르고 있는 오십천을 바라 보고 있자면 이런 장관이 없습니다.

사실 겨울에 삼척을 방문하면 볼거리가 많지 않아 어딜 가야할지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은근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은데 그 중 한 곳이 죽서루 입니다.

이번에 방문했을 때 죽서루 국화축제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삼척을 종종 자주 방문하는 편인데,  갈 때마다 죽서루도 자주 방문 하는 편이예요. 할게 없다, 심심하다 싶으면 가서 한바퀴 돌아보고 오곤 합니다. 사실은 삼척시장에 있는 공용주차장이 아주 작고 유로인데 반해 죽서루 주차장은 아주 넓고 무료이기 때문에 조금 더 걷는걸 감안하면 주차를 위해 방문하는 목적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이번에도 심심해 심심해를 외치던 차에 죽서루에서 축제를 하고 있다고 해서 방문해봤어요.

축제는 2019.11.04 종료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게으른뱅이의 블로그를 보고 국화축제를 위해 당장 여행을 떠나는 일은 설마 없겠죠.

 

국화 축제가 아니더라도 죽서루는 방문할 만 해요. 죽서루 위와 아래를 돌아다니면 넓은 마당을 거닐면 기분이 정말 좋아집니다. 입구에 설명서도 있어요.

입구에서부터 국화들이 엄청 반깁니다. 저는 꽃 중에서 국화를 제일 좋아해요. 색깔로 다양하고 모양도 전부 제각각인데 알고보면 모두 다 국화입니다. 어릴땐 국화처럼 다재 다능한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이렇게 많은 종류의 국화를 보고 있자면 역시 국화는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이 많은 국화 모형들은 조화가 아닌 생화입니다. 이 모형들을 만들고 국화가 이 위에 자랄수 있도록 키운거예요. 정성이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처음엔 꽃을 어떻게 옮겼나 궁금했는데, 꽃이 다치지 않도록 이렇게 꽃을 피워냈다는게 정말 신기했어요.

저도 꽃을 키운다고 하면 꽃이 피기도 전에 죽어버리기 태반인데 말이예요.

죽서루 앞쪽으로 쭉 걸어가면 오십천이 보입니다. 저는 국화를 보느라 오십천을 찍지 못했네요. 죽서루 안쪽으로 가면 선선한 바람이 부는게 이마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바위 뒤편으로도 길이 있어요. 많은 나무와 돌이 있습니다. 저희 아빠가 이 뒤쪽 길을 좋아하세요. 갈때마다 사진을 엄청 찍으시더라구요. 

정말 많은 종류의 모형과 국화꽃이 있었어요. 딸아이가 제일 신났습니다. 브이, 김치 , 꽃바침 정말 사진에서 찍을 수 있는 모든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은것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모형들이 정말 많았어요. 로보트, 올라프, 공룡 등등 말이랑 용 같은 모형도 있었으며, 카카오 어피치도 있었습니다. 올해를 놓치진 분들은 내년이라도 한번 방문해보세요. 정말 많은 국화 꽃을 볼수 있어요. 가까이 다가가면 벌과 나비들이 꽃 주변에 엄청 많았습니다.

사실 그래서 벌에 쏘일까봐 조금 쫄았어요. 

마차모양의 모형도 여러가지가 있어서 앉아도 보고 사진도 찍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것들이 잔뜩 있었습니다.

조금 더 빨리 올렸다면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쉽네요.

마지막에 있는 사진은 삼척의 마스코트와 소 입니다. 

남편이 연애할 때 꽃집에 갔었는데요. 제가 국화꽃을 좋아해서 국화꽃 한다발 달라고 했더랍니다.

주인이 여자친구가... 라고까지밖에 안했는데, 

옆에 있던 아주머니들이 "어머어머, 어려보이는데, 어린나이에 무슨일이야.속상해서 어떡해. 여자친구인가본데"

이런 수근 수근 거리는 소리를 들었었데요.

국화가 정말 매력이 많은 꽃인데 , 국화 하면 흰색 국화꽃만 생각이 먼저든다는게 조금 아쉽네요.

다음번엔 게으름 피지 않고 축제가 진행되고 있을때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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