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驛馬直星

애국가에 나오는 바닷가 / 출렁다리가 있는 바다 [추암해수욕장]

by 달달엄마 2019. 9. 25.
반응형

그림책나라를 다녀온 이후 출렁다리를 보기 위해 다시 돌아 내려왔어요. 사실 걸어간다면 걸어갈수 있는 거리였지만, 출렁다리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되돌아 오기엔 엄마의 허리가 너무 아플것 같아서 되돌아 와서 출렁다리가 있는 쪽으로 차를 타고 움직였습니다. 추암해수욕장은 다 좋은 입구가 정말 최악이예요. 차가 들어갈 공간을 딱맞게 만들어 놔서 잘못 핸들을 돌렸다간 바로 긁기 좋을 정도로 엄청 좁아요. 근데 이 작은 입구가 들어오는 차 , 나가는 차가 다 같이 쓰기 때문에 들어오는차가 있으면 나갈땐 계속 기다려야되고 눈치싸움을 하게됩니다. 주차장이 작지는 않지만 항상 차가 많아서 주차 대란을 매번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어찌 됐든, 주차를 하고 들어와서 입구로 들어서게 되면 이렇게 먹을 것들이 줄줄이 나열되어 있어요. 예전엔 정말 시골 바닷가 같은 느낌이었는데 상가가 생기면서 잘 해 놨더라구요. 코코넛먹물아이스크림 , 대게 빵 등등 정말 많은 군것질 거리가 있었습니다. 먹물아이스크림도 먹었는데 사진이 없네요. 약간 짜면서 코코넛 향이 나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딸래미는 색깔이 낯설어서 그런지 먹지 않더라구요. 대게빵은 대게살이 들어간다 했는데 씹히는 식감에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대게향이 났어요. 근데 사실 대게 라기보단, 새우향이 나는 것 처럼 느껴졌어요. 확실히 대게구나! 하는 느낌은 없지만 반죽에 해물이 들어갔다는 것을 알수 있을 정도로 해물 향이 났습니다. 그럼에도 비리지 않고, 앙금으로 팥이 들어가서 붕어빵을 먹는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결과적으로 대만족. 올라가면서 하나씩 주워먹었더니 꽤나 든든했습니다. 먹물 핫도그와 일반 핫도그를 주문했는데, 둘다 괜찮았어요. 먹물핫도그의 치즈가 줄줄  늘어나서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딸래미 덕에 천혜향 쥬스도 샀는데, 사실 이건 좀 싱거운 느낌이 들기도하고 강원도가 천혜향이 유명한지 모르겠어서 잘 모르겠어요. 그냥 귤류의 향이 나는 음료였습니다.

저희가 그림책나라에서 돌아 내려올때 아기가 아장아장 걸어 올라가는 걸 봤는데, 차를 타고 출렁다리 쪽으로 도착 했을 때 핫도그 하나 사니까 그 아이가 이 쪽으로 내려왔어요. 그렇게 멀지 않은 거리라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출렁다리로 가는 길이 표시되어있고 지나가다 보면 거위랑 오리가 있어요. 아이들이 엄청 좋아했습니다. 거위 근처에 아이들이 많이 서성거렸는데 따로 도망 가지고 않고, 사람을 공격하지도 않더라구요.

출렁다리는 생각보다 길었습니다. 근데 다리 위의 바닥이 보이는 부분이 약간 하수구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고정이 잘 되어있을 테지만 뭔가 더 공포스러웠어요. 보통 관광지라면 유리로 되어있거나 장식이 있을 법 한데 이렇게 투박하게 설치해 둔 부분이 조금 놀라웠어요. 덕분에 더 무서웠습니다. 높이가 상당히 높아서 어른인 제가 서있어도 엄청 떨리더라구요. 남편이랑 아빠랑 장난친다고 딸래미를 구멍위에 세워 보이는데 정말이지 시작할 때 부터 끝날 때 까지 울음바다였습니다. 저는 조금 독특하게, 전쟁이 일어난다면 이렇게 외진 곳 까지 왔을 때 걸리지 않을 수 있을까 라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군들도 관광지는 뒤져보겠지 라는 생각이 계속들더라구요. 왜 뜬끔없이 이런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출렁다리가 위험해 보이긴 해도 오픈 시간이 꽤 길었습니다. 강원도에 들리실 예정이라면 출렁다리 한 번 구경하고 가세요.

이사부공원/ 그림책나라와 연결되어있어요. 그림책 나라가 궁금하다면 ↓

2019/09/24 - [驛馬直星] - 강원도 삼척/ 추암해수욕장 근처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곳 [삼척그림책나라]

 

강원도 삼척/ 추암해수욕장 근처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곳 [삼척그림책나라]

부모님이 강원도에 계시기 때문에 강원도를 종종 자주 가는 편이예요. 여름이면 항상 바닷가나 계곡으로 나가 물놀이를 하곤 했는데, 막상 여름이 끝나갈 때가 되니 갈만한 곳이 찾아지지 않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daldaloree.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