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驛馬直星

강원도 삼척/ 추암해수욕장 근처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곳 [삼척그림책나라]

by 달달엄마 2019.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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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강원도에 계시기 때문에 강원도를 종종 자주 가는 편이예요. 여름이면 항상 바닷가나 계곡으로 나가 물놀이를 하곤 했는데, 막상 여름이 끝나갈 때가 되니 갈만한 곳이 찾아지지 않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때문에 항상 어딜 갈지 고민을 하게되는데, 맛집탐방이나 카페를 주로 찾아 다니다가 아이가 좋아할만한 특별한 무언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보다가 그림책나라를 발견했어요. 사실 처음엔 추암해수욕장 근처에 출렁다리가 생겼다고 해서 출렁다리를 가보기 위해 길을 나섰는데요. 출렁다리로 가는 길에 그림책나라를 만날 수 있어요.

바닷가 옆에 오르막 길이 있는데, 이곳을 따라 쭈욱 올라가면 됩니다. 아주쉬워요. 그냥 위로 계속 올라가면 되요. 힘들 땐 한번씩 바다 바라보시고 심호흡 하시면 됩니다. 몇년 전에 추암 해수욕장에 왔을 땐 이 길목이 이렇게 잘되어있지 않았어요. 정비를 꾸준히 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출렁다리가 언제 만들어 졌는지 모르겠지만, 꽤나 추암을 많이 와봤는데도 계속 뭔가가 바뀌고 있기에 정말 관광지로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예전보단 방문객이 들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릴 때 급하게 해 뜨는걸 보겠다며 추암을 온 적이 있었는데 촛대 바위 앞에서 일출을 본 적이 있었어요. 촛대 바위는 애국가에서 해가 뜨는 장면에 나오는 바위입니다. 원래는 애국가 때문에 유명했었는데, 이제는 출렁다리까지 있어서 더욱 더 유명해 질 것 같아요.

그림책나라는 이사부공원에 있는 건물이기도 합니다. 출렁다리로 가는 길에 생각보다 가깝지는 않지만 걸어갈 수 있는 거리정도입니다. 가다보면 이사부 공원과 그림책나라를 만날 수 있어요. 그림책나라는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아이가 엄청 좋아했어요. 이사부사자공원에 사자의 형상이 엄청 많은데요. 이사부라는 장군이 배에 나무사자를 잔뜩 싫어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일화가 있어서 사자의 조형물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이사부라는 장군은 동해의 울릉도와 독도를 우리나라의 해양영토에 포함 시킨 주인공입니다. 대단한 분인데 유명하지 않은 듯 하여 너무 아쉽네요.

놀이터도 있어요. 날이 좋은날 오면 좋을텐데 저희는 비가 오다 말다, 올것같은 날씨에 방문했던 터라 놀이터가 전부 젖어있어서 따로 놀지는 못했어요. 아이가 많이 아쉬워했는데, 바로옆에 바다가 보이는 놀이터입니다. 바다를 중간중간 바라보며 미끄럼틀을 탈수 있는데 아이가 그런 경치를 느끼며 놀이터에서 놀지는 잘 모르겠어요. 이 놀이터를 위해서 오긴 마땅하지 않지만 지나가는 길에 들리면 아이도 좋고 어른도 쉬고 좋을것같아요.

 

그림책 나라 앞에 3D 아트 같은 그림도 있고, 입체적으로 표현된 조형물들이 꽤나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건물안에는 2층으로 되어있는데, 너무 힘들어서 1층만 구경했어요. 여기서 조금더 직진하면 출렁다리를 갈 수 있는데, 저희는 친정엄마가 허리 수술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다시 내려가서 차를 가지고 출렁다리 근처로 향했습니다.  혹시나, 삼척을 방문했는데 아이를 위해 잠시 시간을 내고 싶다거나, 어딘가 구경하고싶은데 시간이 애매한다거나, 좋은 풍경에 산책을 원하신다면 그림책나라를 추천해요. 어른의 시선에선 금방 끝나고 시시하다 느꼈을 수도 있지만, 아이들 입장에선 입체적인 조형물로 상상력을 자극하고, 늘 당연하게 바라봤던 동해바다의 영해를 이사부 장군을 통해 다른시각으로 바라 볼수도 있으니깐요. 또한 사자가 많은 이유를 설명해 준다면 아이에게 교육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제일 큰 메리트는 무료로 이런 교육과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 인것 같아요. 그림책나라에 가다보면 건물 밑에 작은 카페가 하나있어요. 어르신 분들이 운영하고 있는 카페라고 들었습니다. 노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나이가 있는 어르신들에게 커피를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실제로 금전적인 효과까지 연결해주었다고 들었는데 들은얘기라 정말 확실한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정말이라면 이렇게 좋은 이유에 들리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 같네요. 다음에 방문해 본다면, 한번 들려서 정확하게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2019/09/25 - [驛馬直星] - 애국가에 나오는 바닷가 / 출렁다리가 있는 바다 [추암해수욕장]

 

애국가에 나오는 바닷가 / 출렁다리가 있는 바다 [추암해수욕장]

그림책나라를 다녀온 이후 출렁다리를 보기 위해 다시 돌아 내려왔어요. 사실 걸어간다면 걸어갈수 있는 거리였지만, 출렁다리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되돌아 오기엔 엄마의 허리가 너무 아플것 같아서 되돌아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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