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과일쥬스 매장 진짜 많죠. 쥬씨가 유행하면서 그와 비슷한 매장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그로인해 비싸기만 하던 과일쥬스를 저렴하게 먹을수있는 엄마로선 정말 만족할 따름입니다. 저희딸은 딸기쥬스를 제일 좋아해요. 제가 커피를 먹으러가면 "난 딸기" 라고 의사표현을 한답니다. 한참 짜증을 내고 보챌 때에도 "딸기쥬스 사줄게" 라고 하면 울음을 뚝 그치는 저희 딸에게 곶감같은 존재입니다. 이 날도 의정부를 방문 할 일이 있어 민락 2지구에 들렸다가 너무 보채서 딸기쥬스를 사준다며 카페를 갔는데요. 일반 카페들은 딸기쥬스 하나에 6,000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가 되고있는데 사실 아이들이 먹기에는 크기가 너무 크기 때문에 먹다가 버리는게 더 많거든요. 제 딸이긴 하지만 음료를 먹을 때 계속 먹었다 뱉었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남은 쥬스를 먹는 것을 별로 선호하지 않기도 하구요. 그럴 때 방문하기 딱 좋은 쥬스를 발견했습니다.
비싼 쥬스를 시러가면 고민거리중 하나가 차갑기 때문에 큰 걸 사긴 항상 고민이 돼요. 그리고 큰사이즈 커피가 유행하면서 컵사이즈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듯한 추세라 작은 사이즈 전용으로 판매하는 곳이 많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킹콩쥬스에서 사이즈를 미듐크기로 구입시 양도 딱 아이가 먹을 때 부담없은 크기라서 좋았어요. 먹을때도 편한 사이즈라 좋은 것 같아요. 엑스라지사이즈도 가격차이가 많이나진 않아요. 제사이즈는 엑스라지 입니다. 쥬스도 내 옷도, 슬프네요. 어쨋든 옷가게들 근처에 이런 쥬스가 있다니 오다가다 목마를 때 한 잔 사먹기에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고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찬 음료를 잘 못드시는 분도 있잖아요. 큰 거 사면 아까운데 작은사이즈로 쥬스한잔 먹고 싶을 때 들리면 좋은 것 같습니다. 킹콩쥬스 매장 앞에 킹콩인형이 지키고 있어요. 넘 귀여워요. 쥬스를 기다리는 동안 딸아이는 킹콩 인형을 보며 놀고 있었어요. 킹콩쥬스라는 이름에 맞는 인형이 매장 앞을 지키고 있는 걸 보니 꽤나 재밌더라구요.
메뉴판을 보면 과일종류에 따라 가격이 조금 달라요. 과일쥬스 외에도 커피와 디저트도 있습니다. 보기편한 노란색이 마음에 듭니다. 글자만 보고 줄임말을 이해하기힘들 때 사진이 있는 메뉴판도 있어요. 크기에 비해 저렴해서 마음에 들어요. 라지는 없고 미듐과 엑스라지만 있어요. 미듐만 먹고 배가 부르고 미듐 사이즈의 옷을 입는 그날이 다시오길 바래봅니다.오늘은 딸을 위해 M으로 구입했어요. 처음 주문할때 좀 당황스러워했던 기억이 나네요. 자파가 뭔지, 오파가 뭔지 혼자만의 동공지진을 겪은 후 뒤쳐져 보이지 않기위해 아무거나 주문 했었는데 저만 그런게 아닐수도 있겠죠?! 예전에 킹콩말고 다른 쥬스가게에서 아바 였나, 이런식의 뭔가를 주문했었는데 아보카도가 들어간 음료를 받아 반 정도 먹고 도저히 먹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저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원하신다면 사진을 참고 하세요. 사진을 보면서 주문하면 조금 더 쉽겠지요. 맛도 괜찮았어요. 너무달지도 너무 맹맹하지도않고, 딱 시원한 스무디느낌의 딸기쥬스였습니다. 아이가 먹을꺼라 눈치채시고는 큰빨대를 쓸수 있는지 먼저 여쭈시더라구요. 이배려심 엄마들이 좋아해요. 주문시 쥬스도 빠르게 나온편이었고 친절해서 좋았어요. 다만 큰 빨대 쓸 수 있는지 물어보시고 빨대를 잘못 꽂아서 포장 부분이 찢어졌어요. ; 아이가 기울 때 마다 흘릴까봐 얼마나 조마조마 했는지 몰라요. 웃픈 사건이었지만 친철하시고 쥬스도 꽤 빨리 나온 편이라 나름 만족 했습니다. 다음번에 다시 민락 2지구 방문한다면 또다시 들려 음료 한 잔 할 것같아요.
덕분에 조용한 산책을 즐길수 있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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