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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락동 빵카페 분위기 카페 [마이야르]

by 달달엄마 2019.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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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마이야르에 갔을 때 "여긴 정말 겨울과 어울리는 곳이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여름에 방문한 마이야르를 보고서 "아...ㅋㅋ 여름과도 어울리는 곳이었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단 한번의 이미지로 고정관념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름에는 별로 일 거 라는 혼자만의 고정관념으로 꽤 오랫동안 방문하지 않다가 오랜만에 맛있는 빵이 먹고 싶어 겸사 겸사 마이야르에 들리게 됐어요. 푸른 나무에 둘러쌓인 화원 같은, 별장 같은 나만 알고싶은 정말 예쁜 카페예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차구역이 바로 옆에 있는데 모래바닥이라 주차후 내릴때 모래폭풍이 장난이 아니었어요. 엄청난 스피드로 주차후 차문을 열었다가
남편한테 혼났어요. 주차장에 뭘 그렇게 쎄게 밟냐면서. 주차를 할수 있는 공간이 꽤 넓은 편인데 그만큼 차가 많아요. 이 전에 왔을 때도 차 번호를 외치며 차를 빼달라고 요청하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들었었는데, 심지어 저희가 나갈 때도 저희 차 뒤에 있는 차주를 찾아 카페를 돌아다녔을 정도로 차가 정말 많아요. 이번에도 역시 차를 빼달라는 요청을 들어야 했습니다. 예쁜 분수가 입구를 차지하고 있어요. 원래 분수가 없었던 것 같은데 생긴건지 원래 있었던 건지 분위기에 어울리는 분수가 있더라구요.

마이야르로 들어가는 입구 분위기있죠. 조명들이 계속 켜져있었는데 겨울에오면 내내 크리스마스 같고 정말 예뻐요. 해가 지기 전이었는데 조명이 계속 켜겨 있더라구요. 여름에도 조명을 계속 켜 두시나봐요. 카페 들어가는 입구에 예쁜 장식들이 있어요. 구경하면서 입장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마이야르는 처음 들어가면 엄청 크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지만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다보면 꽤나 넓은 편이고, 구경할 거리가 상당히 있습니다. 다만, 구경을 세세하게 하지 않는다면 시간이 금방 지나가요. 

제리스 치즈케익이 여기도 있더라구요. 항상 기대하지만, 실패하기 쉬운 케이크인 것 같아요. 자세히 보니 여기도 겉면만 초콜릿인듯하여 구입하지 않았어요. 팡도르도 있었는데요. 예전에 먹어봤는데 맛있지만 먹기 힘들고, 달아서 조금 빠르게 질려요. 팡도르 자체가그런것같아요. 크기가 큰 편이예요. 다만 일반 동네 빵집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종류라서 처음 팡도르를 봤을 때 대체 이건 무슨 맛있까 너무 너무 궁금 했어요. 궁금증을 유발시키게 생겨서 먹었었는데, 달지만 초콜렛처럼 단 맛은 아니고 달달한 느낌이 나면서 부드럽게 씹히는 빵이 슈가파우더로 인한 팍팍한 느낌도 들고 뭔가 매력적인 빵이더라구요.

태극당에서 한번먹고 반했던 엔젤쉬폰도 있었어요. 이거 머랭 맛이 나면서 진짜 달고 맛있어요. 식감은 카스테라 같으면서 퍽퍽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예전에 태극당에서 설명을 봤었는데 엔젤쉬폰은 계란 흰자로 머랭을 쳐서 머랭으로 만든 쉬폰이라는 문구를 봤던 것 같아요. 머랭칠 때 설탕을 꽤 많이 넣게 되던데 생긴 건 밍밍하게 생겼어도 은근히 단 빵이예요. 다만 마이야르에서 엔젤쉬폰을 먹어보지 않아서 이 곳도 단지는 잘 모르겠어요.

빵들이 참 예쁘게 진열되어 있어요. 빵을 고르면서도 행복했어요. 빵순이에겐 이 곳은 천국입니다. 너무 행복해요. 물통조차 넘 귀엽지 않나요. 음료 반납대가 바로 옆에 있어요. 이 물통을 뒤를 보면 문이 하나 있고, 문으로나가면 또다른 실내 공간과 정원, 화장실이 나와요. 어디에 앉아서 화장실을 가려면 한번은 밖으로 나가셔야 됩니다. 조금 독특한 게 실내가 2군데로 나누어 져 있어서 빵을 주문하는 곳에 실내 한 곳, 그리고 독립적인 공간의 실내 한 곳이 있는데요. 단체로 오시면 독립된 공간의 실내에서 드시는 것 같아요. 예전에 왔을 때 독립된 실내에 앉아 있다가 가족단위가 오셔서 옆에 앉으셨는데 왠지 남의 가족모임에 껴 있는 듯한 불편한 느낌에 자리를 옮겼었거든요. 예쁜데 저처럼 초대받지 못한 손님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곳이예요. 위의 마지막 사진이 독립된 실내 공간입니다. 더 큰 편인데 다른 손님들이 앉아계셔서 일부만 찍어봤습니다.

요 정원 옆에도 테이블이 있어요. 근데 저 뒤에 모래더미 때문에 조금 걱정되서 이쪽에 앉지는 않았어요. 사실은 앉아보려 했는데 나무가 많아서 모기가 좀 있는 것 같아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어요. 이렇게 어디에 앉아서 빵을 먹을지 좌석을 선택하기위해 돌아가는 것 조차 너무 기분 좋은 일 인것 같아요.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이고, 볼거리가 꽤 있다는 뜻이니까요.

결국 입구쪽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돌고 돌아 다시 입구로 돌아왔는데요. 나무가 있던 테라스 쪽에서도 입구가 연결되어 있어요. 마이야르는 돌고 돌면 다시 입구로 돌아와요, 방문일자에는 손님이 많더라구요. 얼굴이 나오지 않게 사진을 찍으려고 일부만 사진을 찍게 된 것 같네요. 프레즐과 돼지바케이크, 비엔나,아메리카노,라떼, 자두어쩌구(아마 자두칠러), 패션푸르츠에이드를 주문했습니다. 모든 음료가 다 맛있었구요. 비엔나 크림이달고 넉넉하게 올라가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다만 아메리카노가 좀 싼 느낌? 가벼운느낌이 들었구요. 이 전에 비엔나커피를 따듯하게 먹어 봤었는데 개인적으로 마이야르는 비엔나커피는 아이스가 더 맛있더라구요. 아메리카노는 종류가 2가지가 있다며 2가지 중 고를 수 있다고 하셨어요. 산미가 느껴지는맛과 다크초콜릿의 느낌중 하나를 고르라해서 다크초콜릿 느낌을 골랐는데 깊은맛이 느껴지진 않았어요. 다크초콜릿의 느낌도 없었어요.  그냥 샷이 아주 약한 아메리카노 느낌이었어요. 제가 커피를 잘 모르는 걸까요. 커피 많이 좋아하는데 이런 말씀 좀 그렇지만 싼 스틱형 블랙커피 느낌이었어요.

프레즐과 돼지바케이크는 진짜 맛있었어요. 진짜 돼지바를 케이크로 먹는 맛이 딱 이런거겠다. 라고 느껴질만큼 표현이 잘되어 있어요. 딸기잼이 들어있고 생크림이 정말 돼지바를 차갑게 먹지 않는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역시 이 곳은 빵집입니다. 커피가 주가 아니라 빵이 주 메뉴예요. 커피에 실망하지 마시고 빵을 즐기시길 바래요. 짭잘하니 맛있었던 프레즐이 정말 맛있었어요. 저희 배가엄청 부른 상태였는데 그냥 후식으로 빵을 먹으러 들린거라 빵 종류를 많이 사지않고 케이크 하나 프레즐 하나를 구입했던 건데 서로 다들 눈치를 보다가 "빵을 더 살까?"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아쉬웠지만 빵을 더 먹기엔 정말 배가 터질 것 같은 상태라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은 두가지만 맛 보았습니다. 사실 정직한제빵소를 리뷰하고싶었는데 저녁쯤 가니 빵이 다 떨어지고 없더라구요. 이 전에 리뷰를 한 적이 있는데 빵을 구입하지 않아 정말 빵을 구입하여 맛을 포스팅하고 말겠다고 다짐 했었거든요. [정직한제빵소 편] 마이야르도 손님이 끊이지 않는데, 여긴 빵이 다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어요. 한종류라도 빵이 계속 나오거든요. 차이점이랄까. 조금 아쉽더라구요. 그렇게 저는 정직한제빵소를 3번째 방문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꼭 머지않아 맛보고 말겠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겨울느낌의 마이야르도 보여드릴게요.

여름엔 나무화분이 있는 부분에 좌석이 있어서 테라스처럼 야외를 즐길수 있어요. 하얀색 벽과 눈, 장작들이 정말 겨울카페 같은 느낌이죠. 어쩌다보니 아기가 사진에 다있네요. 여름의 느낌이 달라지는 매력 있는 마이야르 입니다. 


☆주차 꽤 넓은 편입니다.
☆아기의자 없어요.
☆숲근처라 온 공간이 금연구역입니다.

맛 만족도 :■■■■□
가격만족도 :■■■□□
분위기만족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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