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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유명해지기 전에 꼭 가봐야되는 갬성카페 [도밍고팩토리]

by 달달엄마 2019.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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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카페들은 역 바로 앞이 아닌 조금 걸어야 하는, 혹은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예쁜 카페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이미 상권이 넘치고 넘쳐서 그런건지, 아니면 조금 더 조용하게 번화가를 피해서 있는건지 여하튼 이렇게 카페를 찾아 돌아다니다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찾기 힘들때 짜증도 나고 하지만, 산책도 하면서 골목 골목을 구경하며 다니는 맛이 있는것 같아요. 도밍고 팩토리는 혜화로터리에서 성균관대 방향으로 쭉올라가다보면 중간 쯤 있는 카페입니다. 2층에 위치한 카페인데 입구가 매우 작고 간판도 잘 안보여서 찾기가 좀 힘들수도 있어요.

모든 인테리어 들이 공간안에서 어울어져 안 예쁜 것들이 없는 것 같아요. 선인장 조차도 이쁘구요. 좌석 하나 하나 마다 정말 감성 터지지 않나요. 한개만 보면 그냥 의자일 뿐인데 이렇게 인테리어와 분위기에 맞게 조화를 이루고 놓여져 있으니, 더욱 멋있는것 같습니다. 그림 하나, 조명하나하나가 전부 인테리어와 어울려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날씨가 너무 좋은 날이었는데, 조명 밑에 앉아 창밖을 구경 하고 있자니 잔잔한 영화속 한장면을 보고 있는 것 같이 기분이 좋아집니다. 약속시간보다 조금 더 일찍 도착하여 창가자리에 앉아 기다리는데, 나뭇잎 산들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도로에 차가 조금씩 왔다 갔다하는 여유로움을 느끼고 있으니, 기다림 또한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뭔가 도시 스러우면서 분위기 있었어요. 조용히 앉아있기 너무 좋았구요. 시간이 조금더 여유로웠다면 앉아서 컬러링북을 하거나 책을 읽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집근처에도 이런 예쁜 카페 하나 있음 좋겠네요. 

테이블이 많지는 않지만 요즘 점점 이름을 타고 있는지 슬슬 웨이팅을 하는 것 같더라구요. 메뉴는 시그니처메뉴인 썸머코코라떼와 티라미슈 롤 입니다. 티라미슈 롤은 부드럽고, 달콤하고 맛있었어요. 시간을 보내며, 창밖을 바라보고 여유를 즐기다 오기 너무 좋은 곳이었습니다. 사실 이런테이블 저는 별로 안좋아해요. 딱딱하고 뭔가 빨리 일어나라고 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평소에 선호하는 테이블은 아니지만 사진을 찍기엔 메뉴와 잘어울리고 예쁘게 나오는것 같아요. 라떼 넘 이쁘죠. 맛은 사실 기억에 남을 만한 특별한 맛이라고 생각 되진 않아요. 그냥 평범한 라떼 맛이었어요. 개인적인 느낌이라,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수 있겠지만  "세상에 이런맛이?" 같은 느낌은 따로 없었던것 같아요. 사진 찍기가 너무 좋네요. 어떻게 찍어도 다 예쁘게 나와요. 인기가 점점 많아 지고 있는 듯 하여, 더 웨이팅이 길어지기 전에 한번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리스타가 너무 잘생겼어서 재방문의사 100% 있어요. 경치 구경, 사람구경, 여유롭게 구경하고 오기 딱 좋은 곳으로 추천 드립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역시 거리가 역에서 완전 가까운 편은 아니라 조금 걸으셔야되지만 사실 생각보다 많이 걷게 되는 건 아니라 조금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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