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살이 찌기전에 저는 치킨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아마 엄청나게 어릴 때겠죠.) 치킨은 느끼하고 질리는 음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살이 찌고나니 세상 너무 맛있고 이렇게 맛있는걸 그동안 왜 먹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그전에는 2조각만 먹도도 이미 니글니글 한게 더 땡기지 않았었는데 이건 다 맥주 탓이예요. 학생일땐 치맥의 진리를 알지 못했으니까요.(핑계) 오늘은 오랜만에 치킨은 주문했습니다. 바른 치킨이라는 치킨이구요. 58번째 튀긴 치킨은 치킨값을 돌려줘요.
이렇게 몇번째 튀긴 치킨인지 자필로 적어 주신답니다. 이전에 주문 했을때 2번째라서 엄청 땅을 쳤던 기억이 나요. 처음 시켜 보는 치킨이라 고민하다가 결국 주문했었는데, 그냥 시켰으면 아마 58 번 째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편말로는 혹시 57번까지만 있고 다시 1번부터 시작 하는거 아니냐는 의심을 했는데, 저희 남편 뿐만 아니라 의심할 수 있겠다고 생각은 되더라구요. 다만 믿는거죠. 이런 소소한 이벤트가 있으니 치킨을 시키는 재미가 있는거 아니겠어요.
리뷰 이벤트를 하고있는데, 헤쉬브라운 또는 고구마치츠스틱을 주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배달 어플로 주문할때 리뷰 이벤트를 등록하면 이벤트 메뉴가 따라와요. 이날은 남편에게 치킨을 주문해달라고 했는데, 저희남편 리뷰이벤트가 뭔지몰라서 그냥 시켰어요. 이전에 시켰을때 치즈스틱 괜찮았어요. 이벤트 메뉴 임에도 대충 만든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맛있더라구요. 치킨무도 깔끔한게 예쁘게 포장이 되어있어요. 사실 배달어플을 몇번 사용해 보지 않아서 리뷰이벤트 같은 거 할 줄 모른데요. 혹시라도 정말 저희 남편처럼 모르실 분들을 위해 잠깐 말씀드리자면 저는 배달 앱 중에서 배달의민족을 사용하는데요. 메뉴 옆 쪽으로 리뷰를 선택하시면 리뷰이벤트를 하는 업체에서 어떤 방식으로 리뷰를 하게되면 보너스 음식을 주시는 내용이 나와있어요. 대부분 리뷰를 남기겠다는 약속을 하면 주신다고 되어있는데 주문하기 이후 요청사항에 업체에서 요구한 대로 '리뷰이벤트', '리뷰이벤트 작성예정' 이런식으로 달아주시면 리뷰서비스가 옵니다. 만약에 리뷰 안쓰시면 뭐 나중에 믿고 거르시지 않을까요.
오늘은 으라차차 매운치킨과 현미치킨입니다. 반반으로 주문했구요. 기본적으로 감자 슬라이스가 튀겨져서 같이 오는데 요게 요게 엄청 별미 입니다. 엄청 맛있어요. 바삭 바삭 씹히는 소리를 들으면 와 이걸 꼭 ASMR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저 치킨보다 이 감자칩을 더 많이 먹은 것같아요. 배가 부를 때까지 다먹고 보니 감자칩은 하나도 안남고 치킨 2조각이 남아있더라구요. 왜 치킨이 남았는지 의문이지만 2조각이 남았을 때 배가 너무 불러서 더 이상 먹을 수가 없어 냉장고 넣어두었습니다. 다음날 데워먹어도 맛있더라구요.
요것이 매운치킨인데요. 청양고추가 토핑으로 뿌려져 있어요. 매운맛을 느끼고 싶다 할때 이 고추하나를 씹어먹으면 알싸한 매운맛이 입안에 감돌면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치킨자체가 짜증나게 맵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구요. 이 감자칩을 매운소스에 묻혀 먹으면 찍먹하시면 그 것도 나름대로 매력있어요. 매운 감자칩이 됩니다. 짱맛 존맛 핵맛 완전 맛있어요.
현미치킨은 기본 후라이드 치킨이구요. 튀김껍질이 그렇게 두껍지 않고 적당히 바삭 바삭한 맛이 나는게 기분이 너무너무너무 좋아요. 귀까지 바삭 바삭한 소리가 나는게, 정말 신선하다는 느낌을 들게 합니다. 저는 사실 치킨중에 닭다리를 별로 좋아하지않아요. 날개 만 좋아합니다. 그래서 다리살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저랑 치킨을 먹는걸 좋아해요. 닭다리 싫어하는 사람 처음 봤다며 닭다리를 양보하지 않아도 된다고 좋아합니다.
치킨엔 역시 맥주죠. 오늘도 이렇게 마무리를 치맥으로 할수 있는 하루에 감사합니다. 하루 하루 무미건조한 생활의 반복 속 시원한 맥주와 바삭한 치킨이 있으니 오늘도 살아 있다는 느낌이 팍팍 드네요. 맛있는 치킨먹고 마무리 하는 하루 너무 행복합니다. 기본적으로 작은 콜라 한개가 딸려오는데 그걸 모르고 콜라하나를 추가로 주문했어요. 내일은 점심에 콜라와 함께할 메뉴를 선정해야 겠어요.,(좋은핑계) 치킨을 직접 포장해가면 배달비 만큼 할인도 해준답니다. 만약 집이 가깝다면 포장을 해가시는 것도 추천해요. 불광동 주민 분들은 좋겠어요. 이렇게 맛있는 치킨이 근처에 있다니. 포장하시고 할인 받으시는 거잖아요. 요즘 치킨 시키면 비양심업체다, 불친절하다, 이런 소리 많이 듣게 되는 것 같아요. 당분간은 치킨 먹고싶을 때 종류별로 시켜볼 것 같아요. 질릴 때 까지 한 군데에서만 먹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당분간 치킨은 여기입니다.
또 다시 주문한 바른 치킨이 궁금하시다면 아래를 눌러주세요. 다른 맛으로 구매하여 재 포스팅 했습니다.
2019/06/22 - [맛] - 단골인증,58번째공짜치킨/오늘은몇번째?두근두근 [바른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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