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역에서 불광시장 방향으로 직진하여 쭉 내려오면 과일가게 옆에 위치한 먹거리곱창입니다. 저나 남편 둘다 은평구 토박이 인데요. 은평구 사람 중에 곱창 맛집 하면 이곳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은평구에서는 이미 유명한 곳이예요. 근데, SNS 같은곳에 올라온 걸 본 적이 없어서, 아마 숨은 맛집이라는게 딱 이 집을 보고 하는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날 밥먹으러 가는데 먹거리곱창 가자고 해서 정말 신이나서 나갔어요.
저녁이 되면 이 문앞에 항상 웨이팅이 있어요. 아이가 어릴때 기다렸다가 포장해서 집에 와서 먹곤 했어요. 내부가 그리 넓지 않은 편이라 유모차를 가지고 가기도 다른손님들에게 눈치보이기도 하구요. 남편이 곱창을 정말 좋아하는데, 곱창을 먹을 땐 항상 여기로 와요. 웨이팅 같은거 진짜 싫어하는 사람인데, 여기선 웨이팅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막창소금구이, 막창양념구이가 있구요. 야채곱창볶음도 많이 시켜요. 오돌뼈는 매번 먹으려고 하긴 했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항상 먹지 못하고 돌아오네요.
조명을 아무리 피해도 가격을 조금 가리긴 하지만 다들 숫자만 봐도 얼마인지 알수 있으실 거라 믿어요. 다들 숫자 읽으실줄 아니까~! 가격이 나쁘지 않아요. 이정도 가격이면 저는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보통정도일까요?
테이블에 하나씩 이렇게 불이 준비 되어 있구요. 일단 막창소금구이, 양념구이를 주문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쌈이 세팅되구요. 상추와 깻잎, 고추가 나옵니다. 고추가 많이 맵지 않더라구요. 저혼자 2개 다먹었어요. 그리고 저희가 이날 낮에 방문을 했는데 양념장을 직접 만들고 계시더라구요. 주문은 가능하나 양념장을 섞는 소리 때문에 조금 시끄러울 수 있다고 양해해 달라고 말씀하셨어요. 친절하게 맞아 주셔서 감사헀습니다. 보통 맛집이라고 소문 난 곳에 가면 불친절하기 짝이없는곳이 정말 많잖아요. 그렇지 않아서 너무 좋았어요.
양파짱아찌와 쌈장, 양념장이 나오는데요. 양파짱아찌에 무 절인거랑 고추도 들어있어요. 여기 들어있는 고추가 상당히 매웠습니다. 기름 종이에 양파만 덩그러니 올라간 채로 일단 나와요. 여기에 익혀진 막창을 구어오셔서 위에 올려주십니다. 배고픔에 무한 셔터질이었네요. 진짜 별거별거 다 찍은 것 같아요.
조금 천천히 먹었더라면 익혀진 양파도 맛있었을 텐데, 양파가 익기도 전에 막창을 다 먹어서 생양파를 먹고 싶지 않았어요. 근데, 막창을 구워도 양파나, 막창이 기름종이에 들러붙지 않았어요. 위의 사진은 막창 소금구이 입니다. 윤기 좌르르 넘 맛있어요. 소금구이라는 이름 답게 소금이 적당히 간이 되어있고, 먹을때 겉 면에 붙어있는 소금이 짭짤하니 너무 맛있었어요. 여기가 너무 좋은게, 막창이나 곱창에서 냄새가 안나요! 잘 못하는데 가면 그 곱 비린내 엄청 나잖아요. 그런게 없어서 부담없이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소금구이 옆에 양념구이를 올려주셨는데요. 이게 2인분이예요. 보기에는 적어보이는데, 먹다보면 또 그렇게 엄청 적다고 느껴지진 않구요. 양 보단, 먹다보면 어차피 1인분 더 추가 하실꺼예요. 맛있으니까. 양념구이의 양념은 살짝 매콤한 편이구요. 짜지않았어요. 양념장에 찍어먹어도 짜다는 느낌이 크게 들지 않더라구요. 소금구이도 마찬가지로 짜지 않게 간이 잘 되어 있어요.
4명이서 2인분으로 시작해서 야채곱창 1/ 순대곱창1 이렇게 2인분을 추가 주문 했어요. 막창 먹고 배가 부를 꺼라고 생각했다면 진짜 양심없죠. 그리고 사실 야채곱창 까지 먹고 싶었어요. 모든 메뉴 다 먹어보고 싶었는데 그러기엔 제 배가 허락 하지 않더라구요. 순대는 튀긴것 처럼 바삭 바삭 하더라구요. 진짜 막창도 곱창도 완전 존맛탱. 어떤 메뉴가 더 좋은 지 선택할 수 없어요. 그냥 1인분씩 주문 가능하니까 하나씩 주문해서 다 드셔보세요. 한 번에 다 못드시면 다음에 또 와서 드셔보세요. 맛 본순간 다른 곳의 막창이나 곱창이 다르게 느껴지실 거예요.
먹기전엔 몰랐는데 배가 고팠나봐요. 여기있는 순대 제가 다 먹은 기분이예요. 많이 맵지 않고 적당히 매콤한게 부담스럽지 않고 딱 좋아요. 미리 썼듯이 비린내가 전혀 없습니다. 곱창도 마찬가지로 종이에 들러붙지 않아서 너무 좋았어요. 볶음밥이 조금 아쉬운데 곱창이나 막창이 원래부터 다 조리된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테이블에 있는불 온도가 높지 않아요. 그래서인지 볶음밥도 조리가 되서 나오는데, 먹을땐 차가웠어요. 기다리실 수 있다면 따듯해질 때 까지 기다리셨다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볶음밥 조차 종이 위에 올려져서 나오기 때문에, 이 곳에선 박박 긁어 먹는 볶음밥은 불가능 해요. 박박 긁으면 종이가 찢어질 뿐더라, 긁지 않아도 잘 떨어집니다. 그리도 얘기하면서 먹다보니 노릇 노릇 해지더라구요. 팬에 붙은거 억지로 떼서 먹으려고 하면 펜이 있는 겉 표면까지 떨어질 때 있잖아요. 이 곳은 볶음밥이 노릇 노릇 해 지지만, 밥이 아닌 다른 팬 껍질 까지 먹지 않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조금 더 빠르게 노릇 노릇 해지면 좋겠지만요. 저는 낮에 방문해서 웨이팅 없이 바로 먹었습니다. 더워저는 저녁 날 다시한번 포장해서 남편이랑 또 먹어야 겠어요. 추천한다면 추천 x 100 입니다.
☆주차공간 없어요.
☆아기의자 없어요.
☆흡연구역 따로 지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맛 만족도 : ■■■■■
가격만족도 : ■■■■□
친절만족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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