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병원 간호를 위해 저녁교대를 하기 전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근처에 맛집을 알아보던 중이었어요. 차를 가지고 돌고 있었기 때문에 주차가 가능 한 곳을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홍제 닭한마리를 방문 하기 전 주차가 가능한지 문의를 먼저 했더니 지금 오면 주차가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진짜 주차초보인데, 막상 방문을 하니 닭한마리로 들어가는 골목이 정말 헬이었어요. 끝장나게 좁고 힘겨웠습니다. 아마 운전 잘하시는 분들은 문제 없을 것 같아요. 어떻게 주차를 했는데 어떤 택시가 담배를 뻑뻑피면서 제 차에 대고 욕을 겁나게 하면서 지나가더라구요. '죄송해요. 다시 댈께요' 했더니 엄청 놀라시면서 머쓱하게 지나가시더라구요. 차주인이 바로 옆에 서 있을 줄 모르셨나봐요. 상처를 받고 다시 주차를 시도하는데 결국 주인 아주머니가 나와서 주차 할 곳을 다시 안내 해주시고, 언니에게 욕을 먹어가며 힘겹게 주차를 완료했습니다. 이 말씀은 주차장이 따로 있는 건 아니예요. 주차는 가능합니다. 다만 한 두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기 때문에 저처럼 방문 전 꼭 주차가능여부를 확인하세요.
사진은 먹은 순서 대로 나열을 했습니다. 야채가 먼저 나와서 달과 함께 야채를 삶아 야채를 건져 소스에 찍어먹어요. 대체적으로 야채도 신선한 편이고 괜찮았어요. 국물에서 능이버섯 향이 엄청 나는데 능이버섯이 보이지 않아 조금 의아 했습니다. 제가 착각을 하는건지. 능이가 아니라 옻 냄새라고 생각했는데, 메뉴판에 능이버섯 백숙을 판매 하시더라구요. 옻이 아니라면 능이버섯 향이 맞는 것 같아요. 옻냄새 기억이 잘 기억나지 않네요.아무래도 옻은 두드러기가 나시는 분들이 많으니 능이버섯이 맞는 것 같습니다. 밑반찬도 나쁘지 않구요. 다만 양파짱아찌가 썩 맛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 닭이 좀 밍숭맹숭 해 보인달까. 간도 적당히 잘 베어있고 촉촉하고 닭 크기도 적당하고 나쁘지 않아요. 그리고 국물이 정말 맛있었거든요. 닭이 푸석하지도 않고, 질기지도 않고 정말 상태가 딱 좋았습니다. 근데 뭔가 너무 맑은 국물에 닭이 빠져 있어서 그런지 생긴건 입맛을 돋구게 생기진 않았어요. 저희는 4명이서 방문해서 3인분을 주문하고 칼국수 사리를 3개 넣었어요. 칼국수가 일반적인 넓은 칼국수가 아니라 얇은 중면으로 나와 조금 당황 스러웠어요. 제가 알고 있는 닭한마리의 칼국수가 이 모양이 아닌데 말이죠. 칼국수가 제가 생각한 그 칼국수 면이 아니라서 그런가. 면이 익었는데도 맛있게 보이지가 않더라구요. 사실 그 넓은 면의 칼국수가 먹고 싶어서 그런 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면 상태도 나쁘지않고 정말 전부 나쁘지 않았어요. 근데 왜 인지 확 땡긴다, 여기가 앞으로 내 맛집이다. 라는 느낌이 딱 꽂히지 않더라구요.마지막으로 피날레 죽을 2개 시켰는데, 보통 죽을 시키면 참기름과 약간의 야채들이 같이 나와 마지막에 계란으로 마무리를 하곤 하잖아요. 근데 정말 맨밥 2개를 가지고 오셔서 국물을 덜고 끓이시더라구요. 그게 끝인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계란을 가지고 와서 깨서 다시 끓여주셨어요. 근데 보시는 것과 같이 죽도 딱히 입맛을 돋구게 생기지는 않았어요. 막상 먹어보면 정말 맛있었는데, 생긴게 입맛을 돋구지 않아서 인지 계속 손이 가지는 않더라구요. 플레이팅의 중요성이 이렇게나 중요한가 봅니다. 음, 실제로 정말 맛있어요. 맛있는데, 맛있는 걸 정말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오랜만에 정말 어려운 과제를 하고 있는 기분입니다. 제 사진 기술을 조금 더 공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기 위해 큰 길가로 나가는 길이 겁나게 험했어요. 여기저기 불법 주정차 되어 있는 차들과 어디로 가라고하는지 알아 볼수 없는 네비로 인해 홍제동 구석구석 골목길 여행을 잠시 다녀온 기분이었어요. 어떤 빌라로 들어가게 되어 빌라주민의 눈총을 받으며 힘겹게 다시 차를 빼고, 아찔하게 골목을 간신히 빠져나와 돌아 올 수 있었어요. 주차 초보님은 그냥 지하철 타고 가세요. 주차가 가능 하긴 하나, 어디하나 긁고 올 가능성이 엄청 날 것 같아요. 주인 아주머니도 친철하시고, 보통의 닭칼국수와는 달리 정말 백숙을 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그런 닭한마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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