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 맛집 / 돌곶이역 근처 맛집 [교동짬뽕]

지인을 기다리다 지쳐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혼자 맛집을 찾아 돌아가니기 시작했어요. 돌곶이역 근처에서 잠시 기다려 달라고 했는데 정말 역 근처에는 뭔가 먹고싶을만한게 보이지 않았어요. 그렇게 폭풍 인터넷 검색을 해서 짬뽕집을 발견했습니다. 예전에 저희 집 근처에 짬뽕 전문점이 있었는데 얼마 안가 망해버렸어요. 중국집 말고 짬뽕 전문점에서 짬뽕을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교동짬뽕은 이름도 많이 들어 봤기 떄문에 검색 후에 정말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역에서 거리도 멀지 않고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백짱뽕이 뭔지 여쭤봤는데 맵지 않은 하얀국물의 짬뽕이라고 하셨어요. 매운걸 잘 못 드시는 분들은 한번 드셔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는 매운 짬뽕을 먹고 싶었기 때문에 제일 기본인 짬뽕으로 주문 했습니다. 제가 식사 시간을 지나서 와서 그런지 손님이 많지 않았어요. 저 말고 2 테이블 있었습니다. 상 위에 기본적으로 양파와 단무지가 있었습니다. 저는 양파를 먹지 않을 거기 때문에 단무지만 꺼내서 접시에 담았어요. 짬뽕 전문점에서 보통 짜장면을 팔지 않아서 당연히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짬뽕을 주문했는데 한참 뒤 메뉴판을 보니 짜장면도 있더라구요. 아이랑 같이 와도 같이 먹을 메뉴가 있다는 점은 참 좋은 것 같아요.

주문과 동시에 면을 삶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는 안내 문구가 있습니다. 짬뽕이 나오는데 사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어요. 정말 면을 삶을 정도의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짬뽕 외관으로 봤을 때는 해물 양이 꽤 많다고 느껴졌습니다. 홍합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홍합도 실해보이고 왠지 이 날은 홍합도 먹고 싶더라구요. 저는 짬뽕에 야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짬뽕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짬뽕이 맛있어 보이니 야채도 편식하지 않고 그냥 골고루 먹게 되더라구요. 면도 정말 방금 삶은 것이 딱 맞게 탱글 탱글 했구요. 면에 국물이 적당히 스며들어 따로 놀지 않는게 좋았습니다. 보통 짬뽕을 별로 안먹는 이유가 면이랑 국물이랑 따로 놀아서 국물은 얼큰한데 면에서는 밀가루 비린내가 나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거든요. 근데 교동짬뽕은 밀가루 비린내도 나지 않고 해물도 신선하고 거기다 면이랑 국물의 조화가 잘 어우려져 있으니 기분 좋은 한끼가 되었습니다. 면 음식이라서 지인이 도착한 후에도 금방 먹을 수 있었어요. 오징어도 쫄깃 한게 신선하다는 느낌이 딱 들었습니다. 야채들도 신선하다는 느낌이 바로 들더라구요. 결국에 지인에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고 국물까지 꿀꺽 꿀꺽 마신 후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이열치열이라고 뜨거운 날씨에 뜨겁고 얼큰한 짬뽕을 먹으니 땀을 쭉 뺀게 정말 기분 좋더라구요. 돌곶이역 근처에서 저처럼 가볍게 식사 한 끼를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추천 또 추천 합니다.

맛 만족도 : ■■■■■
가격만족도 : ■■■■■
친절만족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