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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암역/역촌동 동네카페 [디아모르]

by 달달엄마 2019.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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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작은 커피집이 있다면 너무너무 좋죠. 한적하게 앉아 책도읽고, 수다도떨수있는 조용한 분위기 있는 카페하나 있다면 너무 좋은것 같아요.
멀리나가지 않아도 고소한 커피향 느끼며 분위기 있는 커피 소개하려합니다. 퇴직하고 느끼는 첫날이었어요. 오랜만에 시누언니를 만니기위해 나섰답니다. 아기의자가 있어서 아이와 가기에도좋았어요. 사실 시누언니와 둘이 만나는 게 처음인 날이었는데 긴장된 마음으로 주변에 조용하고 괜찮은 카페가 있나 인터넷을 엄청 뒤졌습니다. 그 때 발견한 곳이 바로 디아모르예요. 저는 동네카페를 자주 가는 편은 아니예요. 제일 큰 이유는 보통 커피가 별로 맛이 없기도 하고 커피 질에 비해 가격이 비싼 곳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매번 차를 타고 카페투어를 다니곤 합니다. 디아모르의 첫인상은 조용한 카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메뉴판을 봤을 때 커피 종류가 꽤 많아 기대감에 커피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자리마다 있는 화분이 너무 이뻤어요.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에 가게 문을 열어 두어 바람도 솔솔 들어오는게 너무 좋더라구요.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언니를 기다리는데 분위기가 너무 한적하고 좋아 한참을 창밖을 바라봤어요. 보통 혼자서 밥을 먹거나 커피를 마실땐 핸드폰만 쳐다보면서 시간을 떼우고는 하는데요. 이날은 바깥에서 들리는 초등학생들의 떠드는 소리가 시끄럽게 느껴지지도 않고 맑은 날씨와 가끔씩 지나가는 차소리가 너무나도 좋게 들렸습니다. 조명이 너무밝지도 너무어둡지도  않았구요. 그로 인한 인테리어 맘에 쏙 들었습니다.

 

자리가 많지는 않아요. 다섯테이블 정도 있었던것같은데 어머니들이 많이 오시는것 같았어요. 손님은 계속 오긴했는데 많이 시끄럽지도 않고 오래있는다고 눈치를 주시지도않고 좋았습니다. 테이블 뿐만아니라 테이크아웃을 하는 곳이 따로 있어서 밖에서도 커피주문을 할수있었어요. 사장님 혼자 커피도만드시고,브런치도만드시고, 서빙도 하시느라 너무바빠보이셔서 홀에 들어가 주문을 하려고 기다리는데 느긋하게 기다렸다가 주문했습니다. 메뉴가 혼자서 하시기엔 좀 많다고 느껴졌지만 정말 열심히 하시더라구요. 메뉴판도 일괄적인 디자인에 주변에 어울려서 보기에 눈도 안아프고 마음에 들었어요. 다만 글씨가 조금 작아서 어르신들이 만약 이곳을 방문 한다면 메뉴를 읽는데 한참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네 커피라고 해서 보통 커피 몇종류만 파는 곳도 많기도 하고 저는 아이가 있어서 그런지 생과일쥬스가없으면 난처할때가 있거든요. 에이드나 스무디 같은걸 별로 안좋아하기도 하구요. 카페를 고르는 기준이 생과일쥬스를 파는 곳이 일순위가 될 정도로 저에겐 중요한 카페선정 포인트 입니다.
선택의 폭이 넓어서 좋았습니다. 브런치도 주문받는즉시 바로 만들어주시는것같았어요. 위치는 역촌초등학교 바로 옆에 위치하고있으며, 응암역이랑 가까운 편이에요. 초등학교 바로 옆에 있는 카페라서 주문을 하고 앉아있으면 아이들이 지나다니는 소리, 아이들의 웃음소리, 떠드는 소리를 듣는 즐거움이 있더라구요. 왜인지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어요. 

저는 아인슈페너를 엄청좋아하는데, 저희집 근처에는 파는곳도 거의 없을 뿐더러, 멀리까지 갔었지만 맛이 없는 곳이 많았어요. 근데 여기 세상에나 크림두께 보이시나요. 이렇게 크림을 듬북 올려주는 아인슈페너 오랜만이라 너무 반가웠어요. 가끔 아인슈페너 먹을때 저 크림이 따로 노는 커피가있어요. 시중에서파는 생크림 대충 올려놓은듯한 화가나는 커피도 많은데 여긴 크림도 묵직하고 달았어요. 또, 크림만 맛있고 커피가입에 들어오자마자 우엑 하게되는 아인슈페너도 많은데 커피도 맛있어요. 크림과 커피의 조화도 좋고 너무좋았어요. 아인슈페너는 보통 일반 아메리카노보다 훨씬 비싼경우도 많죠. 근데 큰차이없이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이퀄리티의 아인슈페너라니 너무 행복합니다. 단골이 될것같습니다.

월요일 낮에 커피라니 여유로운 제마음 때문인지 너무기분좋은 월요일이었어요. 다음번엔 브런치도 먹어보고싶어요. 인스타 이벤트가 있다고 가게앞에 있어서 인스타말씀드렸더니 현재는 종료됐다고 하시며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주셨어요. 짱 친절하십니다. 근데 이미 종료된 이벤트라면 간판을 좀 치우시는게 좋을것 같은데, 언제가 치우시겠죠. 혹시라도 방문하실 때 간판이 아직 있다면 진행중인 이벤트가 맞는지 먼저 여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언니가 도착하셔서 언니는 아메리카노를 주문 하셨는데, 너무 달지도 쓰지도 않고 커피 향이 너무 좋았어요. 맛도 좋았는데 혹시라도 커피를 조금 쎄게 드시는 분이 방문하신다면 맹맹하다고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샷이 그렇게 쎄지 않아요. 이 날 앉아서 거의 2시간 넘게 수다를 떨었는데 커피 한잔씩 시키고 오래 앉아 있는 진상들에게 눈치를 주지도 않으시고 편하게 커피를 먹을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집에서 완전 가까운 곳이 아니라서 완전 자주 올 수 있지는 않지만 엄마들의 모임이 있을 경우 이곳을 추천해서 올 것 같아요. 아마 아이들 학원들 보내시고 이곳에서 어머니들이 시간을 잠시 보내시는 것 같아요. 아마 이동네에서는 어머니들 사이에서 이미 핫플레이스 일수도 있겠어요.  특별히 시그니쳐메뉴같은 메뉴는 보이지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맛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특별한 메뉴가 필요할 것 같가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브런치를 먹어보고 다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차는 공간이 없거나, 주차할곳을 여쭤봐야할것같아요.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흡연구역은 따로없어요. 초등학교바로앞이라 없는게 좋을것같아요.
☆ 아기의자가 있지만 많지는 않았어요.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으로 기재된 게시물입니다.

*찾아가는법*

역촌초등학교 앞에있어요.

응암역 2번출구로 나와 직진 후 역촌초등학교 방면 골목으로 진입하셔야 합니다.

맛 만족도: ■■■■■
위치만족도: ■■■□□
가격만족도: ■■■■■
친절만족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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