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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동 아는 사람만 아는 맛집 우동 [불광우동]

by 달달엄마 2019.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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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 사이에서 불광우동 얘기가 정말 많이 나왔습니다. 불광우동을 맛보면 다른 집 우동을 먹을 수 없을 거라는 얘기를 들은 이 후 정말 불광우동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는 동시에 너무 궁금했어요. 제가 사실 술을 먹으면 집에 가는 길에 국수 한그릇을 꼭 먹고 들어가는 스타일이거든요. 술을 먹다가 제가 국수먹자 라고 하면 취했구나 라고 생각할 정도로 저의 국수사랑이 남다르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입소문에 소문을 타고있는 불광우동이 너무 궁금했어요. 은평구 토박이인 제가 모르는 국수집이라니 왠지 초조함이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드디어 불광우동을 먹으러 갔을 땐 월요일 휴무 더라구요. 결국 1차 실패. 방문 실패 이후 휴무일을 피해 재방문한 결과 드디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메뉴에 있는 메뉴를 전부 시켜보고 싶었는데, 이 전에 엄마가 부산을 지나오시다가 부산어묵을 한 보따리 선물해 주시는 바람에 모듬어묵은 패스하고 어묵우동으로 주문을 했어요. 비빔우동을 주문하면 맑은 국물을 같이 주시고 어묵우동이랑 즉석우동은 양념장이 기본적으로 우동안에 들어간 상태로 서빙되기 때문에 혹시라도 양념장을 따로 받고싶다면 메뉴 주문 시 꼭 미리 말씀 하셔야 됩니다. 저는 아이와 같이 방문 했기 때문에 즉석우동은 양념장을 빼고 주문했고 어묵우동은 그대로 주문했어요. 얼큰한 우동과 담백한 우동 모두 둘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어묵도 싸구려 어묵이 아닌 맛있는 어묵이라 더욱 감칠맛이 났어요.

비빔우동은 진짜 쫄면같은 느낌이었구요. 남편이 말하긴 세 우동 중에 비빔우동이 제일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양념장을 뺀 즉석우동이 제일 맛있었구요. 같이 간 동생은 양념장이 들어간 어묵우동을 선택했습니다. 골고루 전부다 입맛에 맛더라구요. 왜 맛있는가 생각을 해봤는데 즉석우동에 쑥갓이 정말 많이 들어가는데요. 면도 바로 뽑은 면이라서 휴게소에서 먹는 느낌의 우동이었어요. 휴게소 우동이 땡기는데 우동을 먹으러 휴게소까지 갈 수가 없다. 휴게소 우동이 먹고싶은데 차가없다. 그럼 여기로 오세요. 딱 휴게소에서 먹는 그 우동맛이었습니다. 갑자기 휴게소우동이 당기는 임산부라면 여기 완전 선호 할 것 같아요. 왜 다들 한 번 맛보면 다른 우동은 우동같지 않다고 하는지 이유를 알 것 같더라구요. 보통 우동이 면이 두꺼운데 이 곳은 생면을 직접 뽑아서 그런지 우동 면이 조금 얇은 편이예요. 육수로 조미료 팍팍 넣은 그런 느낌이 덜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먹던 감칠맛이 팍 나는 그런 우동과는 다르더라구요. 원래 느껴지는 맛 중에서 제일 맛있는 맛이 감칠맛이라고 하잖아요.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느낌이 들지 않으면서도 감칠맛도 적당히 나고 면도 맛있고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먹기전에는 우동이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을 가지고 방문했는데 우동 먹고 싶을 때 이곳을 찾아올 것 같아요.

메뉴판을 잘 보시면 2인 이상 방문시 우동 한개에 술 주문 불가라고 되어있는데 여러명이 와서 우동한개 시켜놓고 술 먹지 말라는 의미더라구요. 그 정도로 우동이 맛있어서 한 그릇에 술을 많이들 드시나봐요. 먹다보니 소주를 한 병, 두병 계속 주문하게 되더라구요. 동네에 이렇게 맛있는 우동집이 있다니 너무 감사할 따름이예요. 위치는 먹거리곱창 건너편에 있구요. 우동먹다가 곱창 얘기가 나와서 맛집 곱창이 있다고 알려줬더니 이미 아는사람들은 다 알고 있더라구요. 혹시 먹거리곱창을 알고 계신 분들이라면 위치를 찾는데 어렵지 않을 듯 합니다. 해장이 하고 싶을 때 간단하게 국수와 소주 한잔이 땡길 때 불광우동으로 오세요. 후회하지 않는 여운이 남는 우동맛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지도상 역에서 먼 것 처럼 느껴지지만 조금만 걸으면 보일거예요.

맛 만족도 : ■■■■■
가격만족도 : ■■■■■
친절만족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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