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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고양 한식 보리굴비 [장사랑]

by 달달엄마 2019.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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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고양점 지하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있어요. 종종 트레이더스에서 장을 보는데 이 날도 장을 보고 점심  때가 걸리고 배가 너무고파서 스타필드에서 점심을 해결하자 싶어 3층으로 올라왔습니다. 뭘 먹을까 너무 고민됐는데, 엄마랑 같이 갔기때문에 한식으로 결정했어요. 그리고 장사랑이 잇토피아 입구 쪽에 있기때문에 바로 들어가기도 편했습니다. 폭풍장보기로 다리가 너무 아팠거든요. 보리굴비 정식은 26,800원입니다. 인당 가격으로 보리굴비가 원래 이렇게 비싼건가요? 가격대가 엄청 쎄다고 느껴졌어요. 엄마 말씀에 보리굴비 전문점에 가면 반찬도 화려하게 많이 나오는데 반찬이나 이런저런 상태를 봐도 가격이 엄청 비싸다고 하시더라구요.

보리굴비가 한마리씩 나오고 한 접시에 반찬까지 다 올라와 인당 한 접시로 깔끔하게 식사할수 있어요. 다른 사람이랑 젓가락을 한 반찬 같이 먹는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좋아 하실 것 같아요. 보리굴비는 녹차물에 밥을 말아서 생선을 같이 올려 먹으면 맛있어요. 그래서 녹차물이  밥 옆에 같이 나와요.

기본찬으로 짱아찌, 백김치, 깍두기가 나오구요. 눈 돌아가게 맛있는 맛은 아니지만 간이 쎄지않고 적당히 맛있었어요. 역시나 물에 밥을 살짝 말아 생선을 올려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조금 아쉬운점이 있다면 같이 나온 찌개가 엄청짰어요. 생선도 짠편이라 찌개가 삼삼했으면 좋겠는데 진짜 그냥 소금물같았어요. 결국 두 입먹고 뜨거운물이나 육수를 더 달라고 요청했는데 보통 그럼 찌개를 다시 해주실 줄 알았는데, 자기컵에 뜨거운 물을 듬뿍 떠와서 부어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컵이 얼마나 뜨거운지 찌개에 붓는 와중에 손이 델것 같았어요. 왜 짜게 만든 찌개의 간을 손님이 직접 다시 맞춰야 되는지도 의문이었지만 육수가 따로 없는 뜨거운물로 끓인 찌개라면 이렇게까지 짠 이유가 뭘까 생각되더라구요. 조미료라던가 소금이나 된장을 엄청 넣는다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그리고 그 뜨거운 물을 컵 가득담아 뜨거우니 조심하라 하시던데 그 정도로 뜨겁다면 직접 해주셔야되는게 아닌가 싶었어요. 먹는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인 당 30,000원에 가까운 금액을 내고서 만족스럽지 않은 식사를 하니 정말 기분이 별로였어요. 생선이 남아 포장을 해달라고 하니 법적으로 포장이 불가능하데요. 호일에 생선을 감싸서 주셨는데 보통 식당에서 주 메뉴가 남아 포장해달라고 하면 주신 것 같은데, 이게 불법인가봐요. 어쨋든 너무도 짠 생선과 너무도 짠 된장찌개에 한식이 이렇게 짠 음식이었구나하는 의문을 남긴 식당이었어요. 진짜 보리굴비가 먹고싶다면 전문점에 가야겠어요. 스타필드 내에 있는 음식점이 보통 비싼편이긴 하지만 이 정도까지 불만족스러운 곳은 처음이었어요. 한가지 좋았던건 사장님이 친절하세요. 직원분들도 대부분 친절한 편이셨어요. 다만 친절만 보고서 재방문하고싶지 않은 딱 그정도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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