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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방영 삼척해수욕장 아침식사 가능 맛집? [삼척전복해물뚝배기]

by 달달엄마 2019.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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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삼척 포스팅이면 삼척 알리미 정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그정도로 많이 포스팅 하지는 않았지만 삼척주민처럼 삼척에 대한 포스팅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여전히 삼척에 방문하면 삼척맛집을 검색하기 바빠요. 그럴싸한 맛집은 찾아지지 않지만, 검색을 멈출 수가 없네요. 그렇게 검색하다 보면 광고성 글도 보이고 요즘 뜨는 듯한 맛집도 꽤나 검색이 됩니다. 그 중 검색이 생각보다 많이 된 곳이 삼척전복해물뚝배기였어요. 사진으로 봤을 땐 정말 맛있어 보이는데, 사실 직접 방문하면 이거 다 광고아니야? 라고 생각되는 글들이 많아서 방문 전에 반신반의 했습니다. 엄마가 지나가시다 이 곳을 보고 전복뚝배기 먹어보고 싶다고 하셔서 겸사겸사 들리게 되었어요.

입구는 2층으로 올라 오시면 됩니다. 올라오시면 전복과 조개 류가 바로 보여요. 왠지 신선할 것 같다는 생각이 처음에 들게끔 위치해 있는 듯 해요. 정말 많은 기대를 하고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입장하면 메뉴판 위쪽 부분에 여기요 대신 번호벨을 눌러달라는 문구가 있어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벨을 누르지 않았으면 이런 문구를 붙여 놓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배가 엄청 고픈 상태는 아니었기에 뚝배기 하나에 밥을 나눠 먹을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식사 주문 또한 1인 1식으로 주문을 해야 되더라구요. 뚝배기 하나에 만원이 넘는데 인당 한개씩 주문해야된다니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만큼 맛있길 더욱 더 기대하면서 전복해물순두부, 전복해물뚝배기를 주문하고 아이를 위해 같이 먹을 전복죽을 주문했어요.

상 위에는 컵과 간장종지, 와사비 등등이 비치 되어있었어요. 서빙을 해서 가져다 주길 기다리지 않아도 되서 좋았습니다. 반찬도 종류가 꽤나 많이 나오는 편이었는데 사실 그렇게 손이 가진 않았어요. 직원 말씀으로 젓갈과 김을 같이 싸먹으면 정말 맛있다고 하시는데, 전복을 먹으러 갔는데 젓갈이 눈에 들어 올리도 없고 전복을 이길만큼 환장하게 맛있는 정도도 아니었기에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와사비 간장을 만들고 기대 기대 기대 . 엄청 기대를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왜 그렇게들 인스타에 올리는건지 꼭 직접 맛보고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초흥분상태였는지 사진이 다 흔들렸네요. 해물순두부는 매콤한게 간도 적당하고 나쁘지 않았어요. 왜 인지 싱겁다는 느낌은 순두부를 먹을 때 드는 느낌인 것 같았어요. 간이 적당한 듯 했지만 약간 싱겁다는 느낌이 싱거운게 아니라 뭔가 부족한 느낌인건지 잘 모르겠어요. 결론적으로 나쁘지는 않아요.

해물뚝배기는 전복이 위에 올라오고 사진한방 찰칵 찍고 얼른 국물 쪽으로 돌려 넣어줘야 해요. 전복을 국물에 넣고 3분 뒤에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근데 움직이는 전복을 따뜻한 국물에 3분동안 넣어두고 먹자니 익은것도 아니고 안익은것도 아니고 뜨끈한 회를 먹는듯한 오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전복 원래 이렇게 먹는건가요. 이렇게 어중이 떠중이로 먹는건지 잘모르겠어요. 전복을 많이 안먹어봐서 원래이런건지 정말 모르겠어요. 어쨌든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국물이 시원한듯 짭짤한게 나쁘지 않았어요. 그런데 모든 음식이 대부분 나쁘지 않을 뿐이지 정말 눈이 띠용 떠지게 맛있다 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 뭔가 20%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전복죽도 처음에 주문 했을 때 아이가 먹을 건지 여쭤보시길래 아이와 함께 먹을 꺼라고 대답했었는데 막상 전복죽을 먹으니 정말 아무 맛도 나지 않았어요. 정말 쌀 맛도 나지 않아서 직원분께 아무리 애가 먹어도 간이 안되도 너무 안되어있다고 말씀드리니, 전복죽은 매운 국물과 안매운 국물로 나눠서 아이가 먹는다고 할때는 안매운 국물로 만들고, 어른이 주문하면 매운 국물로 만든다고 하셨어요. 이미 어느정도의 간을 했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저희 애도 먹지 않을 정도로 정말 아무 간도 되어있지 않은 것처럼 맛이 없었어요. 맛이 없다는게 "무" 맛이었어요. 아무 맛도 없는.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다는 말이 이럴때 쓰는 것 같아요. 너무 큰 기대를 하고 방문했나 봅니다. 삼척에서 정말 맛있는 맛집을 찾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어요. 여긴 정말 죽기전엔 꼭 가봐야 된다고 생각될 맛집을 발견하게 된다면 여러번 포스팅 할꺼예요. 정말. 관광지, 휴양지에서 비싼가격에 바가지 쓰며 그저그런 음식을 먹지 않는 그날이 올때까지!

최종적으로 나쁘지 않은 맛이지만 가격대비 그럭저럭 먹을 만한 따듯한 국물 음식이었어요. 여름에 바다에서 놀고 뜨끈한 국물로 몸을 녹이기 좋은 음식과, 자리가 너무 좋은 곳이었습니다.


맛 만족도 : ■■■□□
가격만족도 : ■■■□□
친절만족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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