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포스팅을 시작하면서, 사실 휴게소를 리뷰할 꺼라고 생각해보지 못했어요.
사실 부모님께서 강원도에 계시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휴게소를 자주 가는 편이지만 리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적은 없는것같아요.
그런데, 어느날 티비에서 옥계휴게소가 나오더라구요.
자주 가는 휴게소였는데 신기했습니다.
산불로 휴게소 일부가 불에 탔고, 불에 탄 직후에도 휴게소를 들렸지만 정말 ... 처참했거든요.
이렇게 신메뉴 출시와 TV 홍보로 휴게소가 다시 안정화가 된다면 정말 좋은 일인 듯 합니다.
멋있는 것같아요. 백선생님
어쨋든, 홍게라면은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보통 가격대가 좀 있을 꺼라 생각했는데 작은 홍게 한마리가 올라가면서 일반 라면 가격 정도라면 엄청 저렴하다고 생각했어요.
왜인지 후기가 별로 없더라구요.
양미리 조림이 별로라는 후기를 봤는데, 제가 양미리를 별로 안좋아해서 홍게라면으로 주문했어요.
빨리 서울로 돌아가야 했기때문에 한 그릇만 빠르게 나누어 먹고 가자고 하고 언니랑 같이 1개만 주문했습니다.
유명세가 있는게 맞는지 냄비에 홍게들이 이미 들어가 있었고 한쪽엔 냄비가 쌓여있었어요.
아, 그런데 유명해진 거 치고 줄을 서거나, 앉을 곳이 없거나 하지 않아서 신기했어요.
아마 라면이라서 회전율이 빠른 듯 했습니다.
저희는 창가가 보이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옥계휴게소는 바다가 보이는 휴게소예요.
삼척에서 서울쪽으로 가는 방향이 옥계휴게소 이고, 서울에서 동해쪽으로 가는 방향은 동해휴게소 입니다.
저는 삼척에서 올라오는 중이었기때문에 마침 딱 들릴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 방문하면 바다도 엄청 예쁘고, 경치를 보면서 주전부리를 먹는 것도 꿀맛입니다.
그리고 굉장히 빨리 나와요.
생각보다 홍게 살이 있더라구요.
저는 7,000원 이라고 해서 빈 껍질만 있고, 그냥 향만 내지 않았을까 생각했었거든요.
가위도 따로 주셨지만, 사실 쓸일이 없을 꺼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꼭 필요하더라구요.
7,000원 치고 다리에 살이 조금 있었고 살수율로 치면 한 40% 정도 였던 것 같아요.
게도 제철이 있듯이 아마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다를 것 같아요.
혹시 보일지 모르겠지만, 밥이 아주 질어요.
라면에 초점을 맞춰서 그런건지 밥이 질더라구요.
뭔가 찐밥 같은 느낌이 들어서 밥은 별로였습니다.
라면안에 미역이 들어가서 씹는맛을 더했습니다.
밥은 말아먹을까 하다가
역시 게딱지에는 !
그냥 넘어갈수가 없죠.
마지막 까지 싹싹 긁어먹고 마무리 했습니다.
혼자서 하나먹기도 적당할 것 같고,
게라서 부담스러울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그런건 없더라구요.
살이 아주 꽉차있는게 아니라 부담없이 쪽쪽 먹고 버리기 좋았어요.
서울로 돌아오기 전날 대게를 사먹었었는데,
이 작은 홍게 마저도 너무 맛있었어요.
덧 으로 대게 사진 자랑할게요.
또 먹고 싶네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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